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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무수한 전쟁을 겪어 왔습니다. 또한 평화의 시대라 할지라도 최근 일어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같이 언제나 전쟁의 위협은 도사리고 있습니다. 전쟁은 일반적으로 경제, 영토, 권력 등 이해관계의 충돌을 해결하려는 정치적 조치로 인식됩니다. 이러한 갈등은 종종 국가나 정치체의 안정이나 권력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국내 정치적 문제 해결을 위해 불만을 외부로 돌리는 수단으로 활용되곤 하지요.  

최근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소식이 등장할 정도로 AI, 확장현실, 로봇공학 등 기술의 발전이 눈부십니다. 이러한 기술은 우리 일상을 바꿔 놓을 정도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상 뿐이 아닙니다. 무기나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전쟁 양상에 큰 영향을 미쳐 왔습니다. 예를 들어 총기나 화약 무기의 발전은 전술적인 측면에서 엄청난 변화를 이끌어 냈으며, 원자폭탄의 발명은 냉전 시대를 열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으니까요. 
최근 AI, 극초음속, 에너지 무기 체계 등 다양한 기술들이 시험 중이거나 이미 실전 배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군사 관련 내용은 국제 정치 환경, 기술의 발전, 전술 체계 등 고려하거나 필요한 사전 지식이 없는 한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신냉전 시대 등 변화하고 있는 국제 정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러한 밀리터리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 필요한 시점이지 않을까 합니다.

“전쟁을 잇다 (최현호 著, 타인의사유)”는 이런 의미에서 매우 흥미로운 책입니다. 군사 관련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일반 독자들이 국제 정세, 군사 관련 기술 등 밀리터리 트렌드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였기 때문입니다.


책의 서두에서는 신냉전 시대라 일컬어지고 있는 미국, 러시아, 중국 중심으로 국제 정세의 변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공급망과 관련한 분쟁은 각 지역에서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결정적인 위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책에서는 별도의 장을 할애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밀리터리 트렌드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인 무기 체계의 변화 역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데 단순히 기술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상, 항공, 해상 및 수중까지 구체적인 무기 체계에의 활용 사례를 통해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각종 언론에서 밀리터리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가 하이브리드 전쟁, 모자이크전, 메가시티 작전 등 용어를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는 현대 밀리터리 트렌드에서 중요한 군사 용어들을 구체적인 사례와 배경 등을 함께 설명하고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습니다. 
 
인류사를 통해 전쟁은 끊임없이 되풀이 되어 왔으며, 국제 정세는 언제나 불안정합니다. 평화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그 평화를 지킬 힘을 가져야 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인식과 대비가 필요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전쟁을 잇다”는 밀리터리 트렌드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전쟁을잇다 #전쟁무기전략안내서 #최현호 #책좋사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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