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우주의 첫 순간 (댄 후퍼 著, 배지은 譯, 해나무, 원제 : At the Edge of Time: Exploring the Mysteries of Our Universe’s First Seconds )”를 읽었습니다. 초기 우주론을 다룬 대중과학서적입니다.
태초. 모든 에너지가 한 점에 모여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38억년 전 갑자기 우리 우주는 그 점에서 생겨납니다. 우주의 첫 순간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과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이제는 10^(-43)초 이후의 우주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 우주, 우리은하. 태양계, 지구로 이어지는 체계에서 우리는 지금 살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가열찬 호기심으로 우주의 첫 순간이 가진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암흑물질을 연구하는 입자물리학자인 댄 후퍼 (Dan Hooper)가 빅뱅 이후의 처음 몇 초에 중점을 둔 우주의 최초의 순간과 관련한 우주론을 일반 대중에게 설명하기 위해 쓴 책이 바로 이번에 읽은 “우리 우주의 첫 순간”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주의 기원, 암흑물질, 암흑에너지가 가진 본질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들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리고 빅히스토리적 관점에서 우주 탄생과 관련한 이해를 제고하는 주요 발견, 그리고 돌파구가 된 아이디어들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초기 우주. 지금으로부터 무려 138억 년 전입니다. 하지만 우주배경복사는 그 탄생, 빅뱅과 인플레이션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입자, 그리고 힘. 그리고 밝혀지지 않은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는 더욱 흥미롭습니다.
우주는 가속팽창하고 있습니다. 공간은 빛보다 더 빠른 속도로 멀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은하와 은하 사이는 점점 더 멀어지며, 별과 별 사이도 멀어질 것입니다. 셀 수도 없이 긴 시간이 흐르고 나면 원자와 원자 사이도 멀어집니다. 우주는 궁극적으로 아무것도 남지 않는 상태로 돌아갈지 모릅니다.
하루가 다르게 우주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그리고 그것을 설명하는 새로운 가설들이 등장합니다. 우주는 광대하고 복잡하고 미스터리합니다. 이런 우주에서 생명이 탄생하여 문명을 이루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경외감을 줍니다. 그리고 그 생명은 이제 우주의 비밀을 알아내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주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미스터리를 밝히는데 있어 지금, 우리는 입구에 불과합니다. 알아내야 할 것은 많고, 우리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 상태에 놓인 것들도 많을 것입니다.
현재까지 현대 과학이 밝혀낸 우주론과 과학이 지금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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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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