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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상 세계로 간다 (허먼 나룰라 著, 정수영 譯, 흐름출판, 원제 : Virtual Society: The Metaverse and the New Frontiers of Human Experience )”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메타버스를 포함한 가상 세계에 대한 연구를 담은 책으로 가상 현실에서 인간 간의 상호작용, (업무,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이 어떻게 재구성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가진 능력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추상화할 수 있는 능력은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일 것입니다. 현실을 모델링하고 결과를 예측하는 능력은 이러한 추상적 사고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인류 문명은 아마도 거의 시작 단계부터 이러한 추상적 사고를 문명 속에서 발휘해온 것 같습니다. 
인류는 말과 말로 전해지는 신화 속에서 현실이 아닌 가상을 다루는 능력을 보여 왔습니다. 또한 인류는 죽음 이후의 세계를 상상하고 그것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만들어냈습니다. 우리가 발 디디고 살아가는 현실이 아닌 다른 세계를 꿈꾸고 그것을 구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하였지요. 
책에서는 가상 현실을 만들어내는 추상적 사고는 이러한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인류의 고유한 능력 중 하나라 주장합니다. 또한 이제는 그러한 가상 현실을 현실 속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초적 기술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메타버스를 포함한 가상현실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인프라에 중점을 두어 설명합니다.
특히 이 책에서 중요한 지점은 바로 기술적인 측면을 넘어서 가상현실 내에서의 사회적 역학을 깊이 탐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상 사회와 커뮤니티의 등장을 보여주며 이러한 디지털 세계 내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복잡한 네트워크를 설명합니다. 
 
팬데믹 시대에 대세처럼 보였던 메타버스를 비롯한 가상현실은 최근 들어와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를 표방한 많은 기업들이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기도 하구요. 사실 메타버스는 그동안 오용되고 남용된 용어이기도 합니다. 메타버스는 많은 분야에서 여전히 활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인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디지털 트윈, 라이프 로깅, 확장 현실 등 메타버스 범주 내에 포함할 수 있는 기술들은 여전히 그 가능성이 풍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가능성이 어떠한지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 책, “우리는 가상 세계로 간다”는 가상세계에 대한 역사적 맥락부터 미래의 가능성까지 통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가상세계로간다 #허먼나룰라 #정수영 #흐름출판 #메타버스 #리뷰어스클럽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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