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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우물에 갇힌 채 평생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우리의 눈은 밤하늘에 빛나는 저 별들을 바랐지요. 별의 움직임을 보고, 별에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마침내 우리는 이 거대한 중력우물에서 벗어날 방법을 만들어냅니다. 그렇게 그렇게 우리가 바라던 우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딛고 살아가던 땅을 박차고 달을 향해, 태양을 향해, 그리고 멀디 먼 심우주를 향해.

인류를 우주로 데려다 줄 유일한 존재. 로켓은 그런 존재입니다. 

“우리의 신호가 닿지 않는 곳으로 (곽재식, 박애진, 최의택, 이산화, 전혜진, 해도연 共著, 요다)”를읽었습니다. 여섯 작가의 여섯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 이 엔솔로지에는 로켓의 상징성을 가지고 펼쳐낸 작가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인류가 우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로켓입니다. 인류의 과학 기술이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리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로켓 이외 다른 수단을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로켓은 과학기술의 결정체라는 상징성 이외, 익숙한 일상의 공간에서 낯설지만 동경하는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수단이라는 상징성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엔솔로지의 제목인 ‘우리의 신호가 닿지 않는 곳으로’에 해당하는 표제작이 없습니다.  이 책의 제목은 참여작이 전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분위기를 담은 제목으로 보입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동경을 향해 나아가는 수단으로서의 로켓이라는 상징성을 잘 담은 제목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엔솔로지에 참여한 작가진 한 분 한 분은 우리나라 SF 문학계를 이끌어가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분들입니다. 국내 SF 팬들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이름들이기에 별도의 소개가 필요 없을 정도인 분들이죠. 


이 엔솔로지에 수록된 작품 하나 하나 너무나 훌륭합니다. 반드시 읽어봐야 할 작품집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마침 어제 누리호 발사 성공 소식이 전해졌지요. 로켓을 다룬 이 책과 함께 기쁨을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신호가닿지않는곳으로 #곽재식 #박애진 #이산화 #전혜진 #최의택 #해도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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