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이론 (강민구 著, 사람인)”을 읽었습니다.
저자인 강민구님은 매일경제에서 기자로 활동했고 이후 이데일리 글로벌마켓부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다수의 경제 관련 서적을 집필한 경력이 있는 경제 전문가라고 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과거 어느 시대에도 누리지 못한 풍요를 가능하게 한 여러 경제 사상들을 살펴볼 수 있게 구성한 책입니다. 일종의 경제학사 입문서라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분업과 자유방임을 주장하며 국부론을 주장한 애덤 스미스(Adam Smith, 1723~1790)부터 공산주의 사상의 토대를 만든 카를 마르크스 (Karl Marx, 1818~1883), 그리고 정부의 시장 개입을 옹호한 존 케인스(John Maynard Keynes, 1883~1946[), 통화주의와 신자유주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 1912~2006), 불평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등장한 토마 피케티(Thomas Piketty, 1971~)까지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 이름들은 경제학사에서 정말 굵직한 이름들입니다.
이 중 최근 신자유주의 이후 심각해지는 부의 불평등, 빈부 격차 문제를 정면으로 짚고 나타난 토마 피케티는 경제적 불평등이란 인간이 만들어낸 구조이며 각 국의 불평등 심화 패턴은 놀랄만큼 닮았다고 주장하였고,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피케티는 실증 연구를 통해 1인당 소득이 늘어나면, 즉 경제발전이 계속되면 결국 부의 불평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쿠즈네츠 곡선을 뒤엎으면서 학계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특히 지금 심화되고 있는 불평등 현상은 그가 제시한 공식-자본수익률 R이 노동수익률 G보다 크다는-에 의해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 주장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죠.
피케티는 이러한 불평등 현상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세제 개혁이 필요하다 주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국가 차원에서의 세제 개혁은 조세 피난처 등 세금이 더 싼 곳으로 도피하는 자본들이 늘어나게 되니 전 세계의 국가가 모두 참여하는 글로벌 자본세의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내놓았습니다. 피케티의 이러한 주장은 많은 공감, 찬성 의견을 표하는 학자나 전문가들도 많지만, 공격과 비판을 하는 학자와 전문가들 역시 많습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이 책에 소개된 경제학자들의 사상은 지금에 이르러서도 경제 정책 등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현대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 경제 이론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추는 것은 교양인의 기본 덕목이라 한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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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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