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 마땅한 자 (마이클 코리타 著, 허형은 譯, 황금시간, 원제 : Never Far Away)”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마이클 코리타 (Michael Koryta)는 스릴러 장르에서 일가를 이룬 대가로 알려져 있는 작가입니다. 특히 그는 범죄심리학을 전공한 사립 탐정 출신이라는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 경력은 그가 소설을 쓰는데 작중 현실성을 부여하거나 세계관을 만들어내는데 큰 자산이 되는 듯 합니다. 그의 작품 중 상당수가 우리나라에 번역 소개된 바 있는데 최근에 소개된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최필원 譯, 황금시간, 원제 : Those Who Wish Me Dead)”는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니나, 아니 이제는 리아 트랜턴으로 살아온 지 10여년. 이제 이 삶에도 익숙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울릴 리 없는 위성통신기가 알람을 뱉어냅니다. 통신기의 구식 디스플레이에는 전화번호가 하나 떠있습니다.그 번호로 전화를 걸자 들리는 목소리
‘리아 이모?’
규칙입니다. 리아, 아니 니나의 아이의 목소리. 참아왔던 그리움이 둑이 무너지듯 몰려오지만 참아야 합니다. 무슨 일인지 알아내야 합니다.
아이의 아빠, 더그가 죽었고, 아빠가 생전에 교육시킨 대로 리아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입니다.
리아로서의 삶 속에 자신의 아이들을 데려와야 합니다.
하지만 이내 자신이 숨고자 했던 과거가 다시 현재로 되돌아옵니다.
전작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에서도 느꼈지만 이야기의 구조를 구성하는 솜씨나, 그 속에서 스토리텔링을 이끌어나가는 역량이 정말 대단합니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들이 속도감 있게 전환되는데 대단히 개연성 있으면서 등장인물들의 매력으로 인해 이야기 하나 하나가 흥미롭습니다.
다만 다소 우연에 기댄 소설 속 몇몇 장면들이 아쉽기는 했습니다만 이야기의 힘과 재미가 워낙 탁월한 작품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죽어마땅한자, #마이클코리타, #허형은, #황금시간,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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