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바랍니다.)
네 살인가, 다섯 살인가.
야스케는 그 어린 나이에 산 속에서 홀로 울고 있었습니다. 센야가 그를 발견하기 전까지.
10여 년을 함께 살아가는 동안 센야는 야스케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센 형의 시중은 내가 들 거야.’
어느 날 우부메의 돌이 깨졌고, 요괴의 아이 돌보니 우부메는 사라져버렸습니다.
돌을 깨뜨린 야스케. 몰랐다고 하지만 요괴들은 아이를 돌볼 우부메가 사라져 난처합니다.
그렇게 우부메가 돌아올 때까지 야스케는 요괴의 아이를 돌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시간 동안 요괴의 아이들을 돌보면서 야스케는 성장했습니다.
어느 날 센야는 사라지고, 야스케는 사라진 센야를 찾아 추적합니다. 그리고 얼음 속에 갇힌 센야를 발견합니다. 하지만 야스케의 간절한 바람과 야스케를 향한 센야의 마음은 얼음을 감쪽같이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얼음이 사라진 자리에 작은 아이가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습니다.
야스케는 모든 것을 깨달았습니다. 센야입니다.
원래의 모습으로 도저히 되돌아올 수 없어 다른 모습으로 야스케에게 돌아온 것일까요?
요괴인 센야도 야스케를 키웠으니, 이제 야스케도 센야를 키울 겁니다. 야스케는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 요괴 아이 돌보미니까요.
‘센 형의 시중은 내가 들 거야.’
야스케와 센야의 좌충우돌 판타지 육아 스릴러이자 저희 집 아이들의 최애 판타지 소설인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히로시마 레이코 著, 미노루 畵, 김지영 譯, 넥서스프렌즈, 원제 : 妖怪の子預かります, 전 10권)”는 그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전작에서 시간이 흐른 뒤의 이야기라 센야의 영혼을 가진 센키치, 규조의 쌍둥이 딸들인 아마네와 긴네 등 등장인물과 요괴가 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소년이 아닌 청년이 되어버린 야스케도 다시 등장합니다. 야스케는 자신이 받았던 사랑을 센키치에 다시 나누어주며, 요괴 아이 돌보미 일도 계속하면서 그렇게 세월은 흘러갔습니다.
센야로서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센키치. 보는 사람들이 감탄할 정도로 귀여운 아이가 되었습니다. 여섯 살이 된 어느 봄날. 센키치는 가출을 결심합니다.
야스케는 자신에게 모든 것이고, 야스케 역시 자신의 모든 것임을 잘 알지만.
왠지 자신을 바라보는 야스케의 눈이 슬퍼보입니다. 이유를 물어봐도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습니다.
여섯 살의 센키치는 결론을 내립니다. 자신의 존재가 야스케를 슬프게 하는거라고.
그렇게 가출을 감행하지만…
아마네와 긴네가 따라옵니다.
그렇게 첫 사건이 시작됩니다.
다시 야스케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네, 요괴육아라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아이들에게 판타지 소설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 요아돌 시리즈 시즌 2가 “요괴의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히로시마 레이코 著, 미노루 畵, 김지영 譯, 넥서스프렌즈, 원제 : 妖怪の子、育てます)”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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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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