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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히로시마 레이코 著, 미노루 畵, 김지영 譯,  넥서스프렌즈, 원제 : 妖怪の子預かります )”를 읽었습니다. 초등학생 대상 판타지 소설인데 독특하게 육아를 소재로 하고 있는 소설이에요. 언뜻 생각하면 아이를 돌보는 이야기가 뭐 그리 재미나겠어라고 생각하겠지만 평범한 아이를 돌보는 일만 해도 엄청난 사건 사고가 많은데 요괴의 아이를 돌보는 일은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날지 생각만 해도 흥미롭습니다.
더구나 작가는 히로시마 레이코 (廣嶋玲子, 1981~). 네 바로 전천당 시리즈, 십년 가게 시리즈로 유명한 바로 그 작가입니다.

전국시대(戰國時代)가 끝나고 평화가 시작될 무렵 에도의 한 곳에 맹인 안마사가 어린 아이 하나를 데리고 나타납니다. 그 아이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전혀 입을 열지 않는 소심한 아이였습니다. 부자지간으로 보기에는 맹인 안마사가 너무 젋고, 그렇다고 형제로 보기에는 너무 닮지 않은 두 사람. 어떤 사연이 있어 함께 사는걸까요?
맹인 안마사의 이름은 센야. 그리고 소심한 아이의 이름은 야스케. 야스케가 아주 어렸을 적 산 속에 홀로 남겨져 있었고, 울고 있던 야스케를 거둔 게 바로 센야입니다. 야스케는 센야를 의지하고 센야는 야스케를 지켜주며 그렇게 살아온 것이죠.

악몽에 시달린 야스케가 하루는 산책을 하다 하얀 빛이 나는 돌을 발견하고 그 돌을 깨어버리고 맙니다.
그날 요괴 봉행소에 잡혀간 야스케는 그 돌이 보모 요괴 우부메의 집이었고 졸지에 집을 잃어버린 보모 요괴는 충격에 사라져버린 것을 알게 됩니다.
요괴 봉행소 동쪽 궁의 봉행인 쓰쿠요에 의해 요괴의 아이를 돌보라는 벌을 받게 된 야스케는 센야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이런 벌은 센야도 도와줄 수 없습니다. 야스케는 어쩔 수 없이 이제 본격적인 요괴 육아를 시작하게 되는데.. 

약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나 이누야샤 느낌도 나면서도 요괴 육아라는 흥미롭고 독특한 소재로 지루하거나 식상한 느낌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얼른 읽고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줬는데 너무 좋아하네요. 







#요괴의아이를돌봐드립니다, #히로시마레이코, #김지영, #넥서스프렌, #문화충전200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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