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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 고스트 (이케이도 준 著, 김은모 譯, 인플루엔셜, 원제 : 下町ロケット ゴースト )”를 읽었습니다. 이번에 읽은 “변두리 로켓 : 고스트”는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와 더불어 이케이도 준 (池井戶潤, 1963~)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변두리 로켓’ 시리즈의 세번째 책입니다. 

사내 암투를 위주로 사건이 진행되었던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와 비교해서 ‘변두리 로켓’ 시리즈는 경쟁사와의 대결, 원청업체의 갑질 등 본격적인 기업 활극 느낌이 물씬 나는데 특히 저자가 은행원으로 근무했던 경험이 녹아 있어 핍진성이 매우 높다는 특징과 함께 페이지터너로서의 면모가 잘 드러나는 시리즈입니다.

쓰쿠다 제작소는 전작에서 나카시마 공업의 특허 소송, 데이코쿠 중공업에 로켓용 밸브 납품, 인공 판막에 필요한 밸브 제작 등 온갖 난관과 경쟁사들의 공격을 버티며 ‘쓰쿠다 프라이드’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두리 로켓 : 고스트”에서는 쓰쿠다 제작소가 전작에서 맞닥뜨린 위기와는 차원이 다른 위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쓰쿠다 제작소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소형 엔진 분야에서 거래처가 갑자기 물량을 줄이겠다고 하면서 가격 마저 인하해달라고 하는 상황에서 기술력의 쓰쿠다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우주 개발 프로젝트가 좌초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거기다 강력한 라이벌 기업의 등장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쿠다 제작소는 이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갑니다. 바로 농업용 트렉터에 사용될 트랜스미션 개발 프로젝트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쉽게 되는 일은 없지요. 

이케이도 준 특유의 통쾌함을 주는 동시에 가슴 한 구석에는 먹먹한 감동도 함께 선사합니다. 우리가 꿈꿔왔지만 현실에는 있을 리 없는 회사. 하지만 우리는 이런 회사가 어딘가에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마음 속 깊은 곳에 품고 있었을 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변두리 로켓 시리즈도 마지막 한 편만 남겨놓고 있네요.
마지막 “변두리 로켓 : 야타가라스”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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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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