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만이 살 길 (리사 크론 著, 홍한결 譯, 부키, 원제 : Story or Die: How to Use Brain Science to Engage, Persuade, and Change Minds in Business and in Life )”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리사 크론 (Lisa Cron)은 스토리 컨설턴트로 명성이 높은 분이라고 합니다. 문학 편집자로 근무하다 헐리우드에서 영화 각색과 관련한 컨설팅을 수행하기도 한 이 분은 특히, 작가 뿐 아니라 비즈니스 컨텐츠 기획자들 사이에서도 스토리텔링 강사로도 명망있는 분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도 이 분의 저서가 번역 소개된 적이 있는데 “헐리우드 스토리 컨설턴트의 글쓰기 특강 (서자영 譯, 처음북스, 원제 : Story Genius: How to Use Brain Science to Go Beyond Outlining and Write a Riveting Novel)”, “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 (문지혁 譯, 웅진지식하우스, 원제 : Wired for Story: The Writer's Guide to Using Brain Science to Hook Readers from the Very First Sentence)” 등이 바로 그 책들입니다. 앞의 두 책이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작법서라고 한다면 이번에 출간된 “스토리만이 살 길”은 그 결이 좀 다른 책입니다. 저자의 스토리텔링 역량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등에 활용 가능한 스토리 컨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실무 경험, 그리고 강연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의 힘을 활용할 수 있는 여러 방법에 대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을 스토리를 통해 인격화하면 청중이나 상대방의 주의를 끌어올 수 있다라던가, 상대방이 바라보는 세상 (세계관)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미건조한 사실이 아니라 ‘이야기’라던가, 세상이 가르친 편견과는 다르게 감정은 버려야 할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매우 중요한 수단이었고, 이를 활용한 이야기를 통해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다는 등 실질적이며 구체적인 방법론들을 통해 독자가 이야기의 힘을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인터넷 시대를 거쳐 소셜미디어 시대에 접어든 21세기는 가히 정보의 홍수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루의 생활을 되짚어 보면 정말 넘쳐나는 정보로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왠만한 정보나 이야기는 그 생명력이 매우 짧게 끝나버립니다. 사람의 뇌는 그렇게 많은 정보를 담아둘 수 없거든요.
하지만 우리는 이야기에 본능적으로 끌립니다. 어떤 과학자는 뇌가 스토리를 받아들이는 시점이 바로 의식이 생겨나는 순간이라 표현할 정도로 말이지요. 넘쳐나는 정보들 속에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전달하고, 오랫동안 살아남게 하려면 이야기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리사 크론의 핵심 주장이고, 저자는 이 책에서 바로 생명력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27가지 방법을 이 책에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스토리만이살길, #리사크론, #홍한결, #부키, #컬처블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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