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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워페어 (권호천 著, 메디치미디어)”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권호천 교수는 현재 고려사이버대학교에서 융합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ICT가 이끌어갈 사회 변화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학자라고 합니다. 또한 이러한 변화에 대한 통찰을 여러 집필 활동을 통해 대중과 공유하고도 있다고 합니다.

“모던 워페어”는 4차 산업 혁명이 진행되면서 국방 분야에 있어 ICT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의 활용과 전망에 대해 다룬 책입니다.

2020년 이란 군부 실세인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 암살당했습니다. 이 암살이 다른 암살과 다른 점은 바로 ‘아메리칸 MQ-9 리퍼’라는 이름을 가진 드론에 의한 암살이었다는 점입니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공격을 당했지만 그 드론을 조종한 것은 바로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미 드론 전략팀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앞으로의 전쟁이나 전투 양상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명확한 답이 나옵니다. 바로 ICT 입니다. 특히 최근 4차 사업혁명이 진행되면서 IOT, AI, Cloud, Big Data, Mobile 관련 기술들이 속속 개발되고 발전하고 있는데 국방 분야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무기 체계에 적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의 무기 체계가 하드웨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무기체계로 변모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무기 체계의 변화는 단지 그에 그칠 뿐만 아니라 미래 전쟁의 모습까지 바꾸어 낼 수 있는 전략적 변화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솔레이마니 암살의 경우 과거 전력 체계를 따랐다면 특수전 병력들이 투입되어야 했고 공격측도 많은 피해를 입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무인 드론이라는 수단을 통해 암살을 행함으로써 공격측은 큰 피해를 입지 않고도 전술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ICT에 의한 무기체계의 변화는 지금까지의 국방력 강화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꿔낼 수 있는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에 우리나라가 뒤쳐져서는 안되며 이러한 변화를 잘 살려 우리가 그동안 이룩하지 못한 자주국방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에서는 국방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ICT 에 대한 실사례가 풍부하게 제시되고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방위고등연구계획국 (DARPA ,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의 역할과 현재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미래 전쟁 양상에 대한 그림을 그려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국방력은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역설적으로 전쟁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유효성이 더욱 큽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누려온 평화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정 수준 이상의 국방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책을 통해 급변하는 시대에 이러한 국방력을 유지 내지 증강하기 위해 어떤 기술이 필요하고 현재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독서경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모던워페어, #권호천, #메디치미디어,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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