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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자 (전호근 著, 한국철학사상연구회 企, EBS Books)”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한국철학사상연구회에서 기획하고 동양철학자인 전호근 교수가 맹자의 사상에 대해 쓴 책입니다. 


전호근 교수는 조선 성리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동양철학자로 현재 경희대학교에 재직 중인 분입니다. 
이 책, “맹자”는 백성이 가장 존귀하고 사직(社稷)이 그 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고 말한 맹자의 정치철학자적 면모에 중점을 두어 그의 사상을 깊게 들여다 보는 책입니다.
맹자 (孟子, BC 372~ BC 289). 이름은 가(軻)로 우리에게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로 잘 알려져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또한 공자의 사상을 받아들이고, 발전시킨 대표적인 유학자 중 한 사람입니다. 
맹자는 공자가 인(仁)을 중요시한 것 이상으로 의(義)라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또한 성선설 (性善說)을 주장하며, 인심(仁心)이 누구에게나 갖추어져 있으므로 군주는 민중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민본(民本)과 왕도정치 (王道政治)를 내세웠습니다. 

맹자는 주(周)나라 중심의 질서가 무너진 춘추전국시대에 활동한 사상가입니다. 당시 제후들은 천하패권을 위해 잦은 전쟁을 벌였고, 백성의 삶은 처참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이런 시대에 맹자의 사상은 순수한 이상주의에 불과하다 평가를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였습니다. 만약 군주가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을 경우 왕을 바꿀 수 있다고까지 주장하였기에 오랜 기간 동안 ‘맹자’는 읽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 책이자 사상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사상은 오랜 기간 동안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혁명가와 사상가의 사랑을 받았으며 성인(聖人)의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 이는 반드시 맹자의 사상을 알아야 한다는 찬탄을 받기도 한 사상가이자 진보적 정치철학자이기도 합니다.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 보면 밀본(密本, 드라마 속 가상의 조직)을 만든 정도전(김명민 扮)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드라마 속 정도전이 이야기한 위민(爲民), 애민(愛民), 중민(重民), 안민(安民), 목민(牧民)이 바로 맹자의 핵심 사상입니다. 즉, 드라마 속 밀본을 통해 조선이라는 나라에서 이루고자 한 것이 바로 맹자의 사상임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참 흥미롭게 봤던 드라마인데 이번에 전호근 교수의 “맹자”를 읽으면서 자꾸 정도전의 대사가 떠오르는 경험을 하면서 더욱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전쟁과 폭력의 시대에도 인간의 선함을 믿고, 절대 권력을 비판했으며, 가장 곤궁한 이들을 보살펴야 한다는 주장을 권력자들 앞에서 굴하지 않고 과감하게 주장한 맹자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 “맹자”를 읽어보시기 추천드립니다.


#맹자, #동양철학, #전호근, #한국철학사상연구회, #EBSBOOKS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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