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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원제 : 七つの会議

 

 

ㅇ Review


이케이도 준이라는 작가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실제 은행원 출신인데 그의 작품은 기업 내에 어떤 문제가 있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들을 해결하는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품 중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 (이선희 譯, 인플루엔셜)가 대표적입니다. 이번에 비채에서 이케이도 준의 새로운 소설 “일곱개의 회의”(심정명 譯)가 새롭게 출간되었고 마침 기회가 되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일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도쿄겐덴(東京建電)이라는 중견 제조업체의 영업부 에이스 사카도 과장이 부하직원으로부터 직장내 괴롭힘으로 고발당하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그의 징계가 견책이나 시말서 정도로 끝날 것이라 생각했지만, 예상했던 징계수위가 아닌 보직해임을 당하면서 다들 당혹해합니다.


이 소설의 이야기는 1장의 하라시마, 2장의 이쓰로, 3장의 하마모토, 4장의 닛타, 5장의 사노, 6장의 기타가와, 7장의 무라니시, 8장의 핫카쿠 등 각 인물들이 매 장의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옴니버스식의 군상극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각 장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사카도의 징계의 이면에 숨은 미스터리와 거대한 음모에 다가가게 됩니다.


500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이지만 읽는 내내 긴장감을 잃지 않고 단숨에 읽을 정도로 재미가 탁월해서 드라마와 영화로도 영상화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충분히 납득하였습니다. 특히 직장인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많은 장면과 명대사를 가진 멋진 소설이었습니다. 이케이도 준의 다음 작품도 기대됩니다.


#이케이도준, #일곱개의회의, #내부고발자들, #비채, #심정명, #한자와나오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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