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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원제 :  The Cure (2018년)


 

 

ㅇ Review


면역 체계는 크게 선천적 면역 체계와 후천적 면역 체계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선천적 면역을 맡고 있는 면역 세포는 대식세포, 호중구, NK세포 등이 있고 후천적 면역은 B 림프구, T 림프구라는 면역 세포가 맡고 있습니다. 외부의 침입이 발생하면 이러한 면역 세포들이 세포 표면에 수용체를 생성하여 대항하는데 이것을 항체라고 부릅니다. 이렇듯 사람은 “자기(自己, self)”로서 살아가고 있으며 사람을 둘러싼 모든 환경은 “비자기(非自己, non-self)”로서 작용합니다. 면역이란 이러한 비자기에 대한 자기의 살아남기 위한 투쟁입니다. 면역학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가끔 면역 체계에 대해 접할 때면 이러한 투쟁의 수단으로써의 면역 체계가 참 신비롭기 그지없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역과 관련한 대중과학 서적은 의외로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몇 년 전 국내에 소개된 “나만의 유전자” (양병찬 譯, 생각의힘)도 그 몇 안되는 면역학에 대한 대중과학서입니다. 이 책을 통해 면역체계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를 가지게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책의 저자이자 맨체스터 대학교의 면역학 교수인 대니얼 데이비스의 “뷰티풀 큐어”(오수원 譯)가 21세기북스에서 출간되었는데 기회가 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전작인 “나만의 유전자”는 면역 체계의 한 요소인 감염에 대한 반응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를 다뤘다면 “뷰티풀 큐어”는 면역 체계를 전반적으로 다루면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앞서 면역은 외부의 물질에 대항하는 것이라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외부에서 섭취하는 음식 같은 것에는 (일반적으로) 면역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이런 현상이 가능할까요? 이것은 유전자에 의해 면역세포가 “비자기”를 구분하는 형태인지수용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면역 체계의 원리와 신비를 밝히려는 과학자의 노력과 그에 따르는 이론과 실질의 발견에 대해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넘어 공포감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공포는 미지未知에서 온다고 합니다. 대중의 공포는 정상적인 사고가 어렵게 되고 재앙이 되어버리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보아 왔습니다. “뷰티풀 큐어”를 읽으면서 면역 체계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면 전염병에 대해서도 이해가 늘어나게 되면서 막연한 공포를 줄임과 동시에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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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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