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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를 선택한 나라 (벤저민 카터 헷 著, 이선주 譯, 눌와, 원제 : The Death of Democracy: Hitler's Rise to Power and the Downfall of the Weimar Republic )”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벤저민 카터 헷 (Benjamin Carter Hett)은 미국 출신의 역사학자이자 변호사라고 합니다. 특히 독일 역사에 관심이 많아 현대 독일 역사와 관련한 대중서적이나 전기 등을 집필했다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히틀러도 투표에 의한 선거로 선출된 권력에서 출발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의 경과에 대해서는 의외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1차세계대전 이후 탄생한 바이마르 공화국은 인류 문명의 정점에 달하는 국가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민주주의라는 이념에서 비추어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1919년 바이마르 공화국 헌법은 남녀평등, 인권, 자유 등 당시로서는 최첨단의 민주주의적 개념들을 총동원하여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렇듯 최첨단의 민주주의는 히틀러라는 사상 최악의 정권을 탄생시켰고, 그 정권은 민주주의를 붕괴시키고 전 세계를 전쟁의 소용돌이에 잠기게 하였습니다. 
 
과연 이 역사적 사건이 일회성에 그칠까요? 저자는 그런 희망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인 것 같습니다. 저자는 이 책, “히틀러를 선택한 나라”를 통해 제1차세계대전의 패전, 바이마르 공화국 성립, 히틀러의 집권까지의 독일 역사를 통해 민주주의의 붕괴하는 과정을 통해 히틀러라는 최악의 독재자가 민주주의 제도 내에서도 탄생할 수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21세기, 양극체제가 무너진 후 희망에 찬 새로운 세기가 열릴 줄 알았지만 실제 21세기는 9.11테라가 열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후 세계는 희망과는 거리가 먼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 각지에서 극우 포퓰리스트가 집권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극우주의자인 마린 르펜이 당선권에 접근하기도 했으며 미국은 트럼프가 집권하기까지 하였지요. 지금 시대가 히틀러가 집권하던 시대와 무엇이 다를까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계가 맞이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위기가 그때랑 크게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듯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민주주의는 앞으로 안녕할까요?

#히틀러를선택한나라, #민주주의는어떻게무너졌는가, #눌와, #벤저민카터헷, #이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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