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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왕국 친구들 (올카 노비츠카 著, 이소윤 譯, 참돌, 원제 : Mini Kingdom: Crochet 36 Tiny Amigurumi Royals!)”를 아내와 함께 읽었습니다. 저자는 올카 노비츠카 (Olka Novytska)로 우크라이나 출신의 인형 제작가이자 디자이너라고 합니다. 


먼저 이 책을 받아 들어 페이지를 넘기면 등장하는 여러 아미구루미들의 귀여움으로 인해 감탄사가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뜨개질을 전혀 하지 못하는 제가 보더라도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솟구치는데, 뜨개질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인 아내는 연신 ‘귀엽다’를 외치며 어떤 것을 먼저 만들어야 할 지 고민에 빠집니다. 강아지도 귀엽고, 고양이도 귀엽고, 핑크공주도 만들고 싶고, 마법사도 만들고 싶고.

거의 반쯤 가출한 정신을 붙잡고, 한 페이지를 넘깁니다. 네, 이제 목차 하나를 봤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귀여움 어택에 정신이 거의 나갈 뻔 했군요.

일단 이 책은 기본기부터 먼저 챙깁니다. 어떤 도구와 재료가 필요한지를 먼저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난이도 수준의 표시에 대한 설명과 함께 패턴의 구조와 주의 사항 등을 세세하게 알려줍니다.
코바늘 뜨기의 기초 기술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는데 글로만 설명하는게 아니라 QR코드를 활용해 동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숙련자 뿐 아니라 코바늘에 관심을 가지고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아미구루미를 만드는 데 머리, 눈, 팔과 같이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패턴은 마스터 패턴 뜨기를 통해 한꺼번에 설명하면서 각 개별 아미구루미를 만드는데 필요한 설명을 줄임과 동시에 반복 설명을 생략하면서 지루함을 더는 효과까지 노렸네요. 훌륭한 구성입니다. 


아내는 동영상 2-3개 확인하더니 휙휙 페이지를 넘기네요. 얼른 귀여운 미니 왕국 친구들을 만들고 싶은가 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목독(目讀)하고 며칠 고민하더니 아내는 선택을 하고 만들 준비를 합니다. 
 바로 고양이입니다. 

 



이 책의 특징은 기초부터 하나하나 차근 차근 설명하는 것에다 동영상을 곁들여 초보자부터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과 함께 책에 소개된 36가지 아미구루미 외에 독자가 스스로 디자인한 아미구루미 제작도 가능하도록 공통적인 패턴을 알려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자 역시 손뜨개를 배운 이래 이 작업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는 고백을 하고 있는데 아내 역시 손뜨개할 때 가장 즐겁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즐거운 취미 생활에 귀여운 아미구루미가 함께 하면 어떨까 하고 추천드릴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미니왕국친구들, #올카노비츠카, #이소윤, #참돌, #코바늘, #뜨개질, #아미구루미, #귀여움치사량, #컬처블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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