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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란 재화(財貨)와 용역(用役)을 생산, 분배하고 소비하는 인간의 행위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경제학이라 하면 어려운 용어와 수학, 그래프 등으로 인해 일반인들은 쉽게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경제 이론의 대부분은 경제, 정치 사상을 베이스로 이를 설명하기 위해 통계와 수학을 동원하는 것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나의 첫 경제사 수업 (조너선 콘린 著, 우진하 譯, 타인의사유, 원제 : Great Economic Thinkers: An Introduction-from Adam Smith to Amartya Sen)”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경제학사에 큰 영향을 미친 경제사상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입니다. 


경제학사를 다룸에 있어 애덤 스미스 (Adam Smith, 1723~1790)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국부론’을 통해 이기심의 긍정이라는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였을 뿐 아니라 분업을 통한 생산성의 향상 등을 제시하였습니다. 하지만 ‘국부론’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것은 바로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개념입니다. 
그런데 저자에 따르면 애덤 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을 특별한 의미로 사용한 개념은 아니라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시카고 학파와 같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애덤 스미스가 시장 만능주의자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합니다. 정부가 시민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모든 지역에 학교를 세우고 교사의 급여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함과 동시에 제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반복적이고 의미없는  노동을 하고 있는 것이 인간성을 박탈하고 있다고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 명시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애덤 스미스가 주장한 여러 관점 중 효용성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그의 다른 주장 ‘선의의 공평한 교환’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다소 불공평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보 경제학을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조지프 스티글리츠 (Joseph E. Stiglitz, 1943~).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지프 스티글리츠의 학문적 업적은 신고전주의 경제 이론의 틀 안에서 구축된 것이라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다만 현대 미시경제 이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이론화하면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게 되지요. 그는 흔치 않은 행동력으로 두드러지는 경제학자라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자나 권력자에게 더 유리한 정책을 통해 빈곤층을 희생시키는 정부와 국제기구를 지속적으로 비판하는 경제학자로 유명한데, 특히 빈곤한 사람들이 겪는 고통에 대한 공감이 부족하다고 미셸 캉드쉬를 비판하였는데, 일반적인 학자가 조심스럽고 신중한 어투로 이야기하는 것과 달리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매우 신랄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책, “나의 첫 경제사 수업”은 경제사상가를 중심으로 경제학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 단순한 설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경제사상가의 교류와 경제 사상이 나타나게 된 배경을 함께 설명함으로써 이해를 더욱 풍부하게 도와줍니다. 또한 단순히 업적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 사상에 대한 비판과 분석을 덧붙여 각 경제 사상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나의첫경제사수업, #조너선콘린, #우진하, #타인의사유, #책좋사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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