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출처 : 알라딘)
ㅇ 제목 : 신화를 알면 역사가 보인다 - 그림으로 보는 세계 신화 보물전
ㅇ 저자 : 최희성
ㅇ 출판사 : 아이템비즈
ㅇ 출간일 : 2019-12-10
ㅇ 책소개 (알라딘)
5대양 6대주의 20여 개 신화를 아우른 전 세계 신화문명 서사시이다. 사실 신화에 담긴 이야기는 인간의 척박한 자연환경에 대한 생존과 초인적인 존재에 대한 공포와 숭앙의 다양한 이야기가 내재돼 있다. 신화의 이야기들은 그래서 같은 듯 다른 저마다의 결과 뿌리로 역사가 말하지 못하는 신비한 그 오랜 날로부터, 역사에서 지워져 버린 패자(敗子)들의 역사까지를 상상하게 하는 인류문명 탐구서이다.
책에는 신화가 발생한 지역의 자연적, 우주론적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창조신화가 존재한다. 인도에는 신의 초월적 영성을 중요시하는 베다 창조신화가, 중국에는 중국인의 정신세계가 잘 반영된 반고신화가, 북구에는 열악한 자연조건을 극복해내기 위한 그들만의 천지창조신화가, 아메리카 마야인에겐 우주와 교감하는 마야 창조신화가, 아프리카 거인족에겐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원주민의 창조신화가 각각 신화의 존재이유를 그들만의 생존방식으로 해석하고 있다.
ㅇ Review
신화 (神話)는 말 그대로 '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자연 현상과 사람의 삶을 통해 만들어낸 이야기들이 수천년의 시간을 거쳐 지금에 이르게 된 생명력이 충만한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그 이야기에는 그 땅에 살았던, 지금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신’이라 여길 만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그 땅의 신화를 알면, 그 땅의 문화와 역사까지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요.
“신화를 알면 역사가 보인다” (최희성 著, 아이템비즈)는 수메르, 메소포타미아, 길가메시, 오리엔트, 이집트, 페르시아, 인도, 중국, 유럽, 아메리카, 폴리네시아,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의 신화를 화보와 함께 통사적으로 모아 놓은 책입니다. 명화로 구성된 화보만 해도 큰 가치를 지닐텐데 각 신화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과 그 의미까지 덧붙이고 있어 해당 신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추가적으로 알아야할 내용은 박스 기사를 통해 보충 설명까지 해주고 있어 처음 접하는 신화의 역사적 배경까지 알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친절한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신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 많은 신화 관련 책들을 접했지만 이런 식의 접근을 한 대중 서적은 처음 접한 것 같습니다. 미르치아 엘리아데, 조지프 캠벨, 세르기우스 골로빈 共著 “세계 신화 이야기”(Die Grossen Mythen der Menschheit)와 같이 화보 형태의 신화 관련 서적이 과거에 출판된 적은 있었지만 대중을 위한 책으로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음에 반해 “신화를 알면 역사가 보인다”는 재미와 정보를 한꺼번에 충족시키는 독서 경험을 해준 훌륭한 책이었습니다.
작가가 누구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의외로 다큐멘터리 PD 출신이시더군요. 살짝 의아했는데 황금비율이라는 거짓말을 파헤쳐 낸 다큐멘터리 ‘황금비율의 비밀’을 연출하신 분이라는 정보까지 찾고 납득해버리고 말았습니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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