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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호기심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미스터리는 언제나 흥미를 이끌어내는 것 같습니다. 미스터리에는 특별한 이야기나 사건이 있고, 사람들에게 예측의 도전을 제공하며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를 찾음으로써 이야기에 대한 몰입감을 높이죠. 또한 흥미진진한 상황과 긴장감을 조성하여 스릴을 높여줍니다. 또한 미스터리 안에 남겨진 힌트와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은 마치 놀이와도 비슷합니다. 가끔은 놀라운 결말이나 반전이 기다리고 있기도 합니다. 새로운 관점과 시각을 제공하면서 전혀 다른 작품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하지요.


미스터리와 관련한 이야기를 신경 과학 관점에서 풀어낸 책이 있습니다. “지루하면 죽는다 (조나 레리 著, 이은선 譯, 윌북, 원제 : Mystery: A Seduction, A Strategy, A Solution)”입니다.

이 책은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저자는 미스터리가 스토리텔링을 보다 흥미롭게 만들어줄 수 있는 수단으로써 매우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자신의 특기인 신경 과학적 관점에서 그 근거를 보여줍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미스터리는 미지를 탐험하는 지적 활동의 일환입니다. 이의 근간이 되는 심리, 전략, 그리고 해결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의 전작들에서도 그랬듯 그는 풍부한 내러티브를 통해 매력적이면서도 쉬운 글로 독자들을 자신의 세계로 이끌어 냅니다. 


다소 뜬금없다 느껴지는 전환이 군데 군데 눈에 띄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학제 간 융합적 접근 방식을 가진 작법서는 아직까지 보지 못했기에 신선한 접근방식이었고 저자의 뛰어난 글쓰기로 인해 그런 갑작스런 전환도 크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미스터리가 가진 매력에 대한 설명은 정말 설득력이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에서 미스터리가 가진 강점을 많은 사례와 풍부한 예문을 통해 독자들을 설득할 뿐만 아니라 다른 작법서에서 볼 수 없는 신경 과학적 성과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알아두면 좋을 사항 : 저자인 조나 레러(Jonah Lehrer, 1981~)는 ‘프루스트는 신경과학자였다 (최애리, 안시열 譯, 지호, 원제 : Proust Was a Neuroscientist)”로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저자는 로즈 장학생 출신으로 인지과학 분야와 인간행동 등 신경 과학 분야에 있어 다양한 경력을 가진 미국 출신의 작가이자 블로거입니다. 한 때 뉴요커나 와이어드에서 전속 작가로 활동하기도 하였는데 표절로 인해 논란이 컸던 작가이기도 합니다. 

#지루하면죽는다 #조나레러 #이은선 #윌북 #리뷰어스클럽 #글쓰기 #창작자필독서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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