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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완벽한 실종 (줄리안 맥클린 作, 한지희 譯, 해피북스투유, 원제 : Beyond the Moonlit Sea)”를 읽었습니다. 미스터리 장르이면서 로맨스를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 눈에 많이 띄는 갑자기 사라진 반려자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올리비아. 모든 것이 완벽합니다. 하지만 평생의 사랑이라 여기는 딘이 없었다면 그 완벽함은 존재하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비록 아버지는 결혼을 반대하였지만 올리비아와 딘의 사랑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언제나 올리비아의 기분과 감정을 민감하게 살피면서 세심하게 보살펴 주는 그 남자. 정말 모든 게 완벽합니다. 
1990년 어느 날 받은 그 전화만 아니었으면. 마지막 한 조각까지 더해져 더욱 더 완벽했을 행복함은 무참히 깨어져 버립니다. 
딘의 비행기가 실종되었다는 그 전화. 리처드는 그냥 사라졌다고만 했는데 추락했다는 방송이 나옵니다. 


멜라니. 입자 물리학을 연구하는 박사 과정의 학생입니다. 최근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을 극복하지 못하여 연구에 대한 흥미를 잃고 심리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우상과 같은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 연구 주제에 대한 이야기 등을 통해 라포를 형성하면서 슬럼프를 벗어나 논문을 완성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니,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가설들이 떠오르기까지 합니다. 연구실로 가는 길이 즐겁고 들뜨기까지 합니다. 아니 그 들뜬 마음에는 그 남자, 로빈슨 박사의 지분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나를 여자로 바라보아 주기를…


두 여자의 이야기가 교차로 진행됩니다. 이렇게 교차되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이어주는 것은 바로 버뮤다 삼각지대 하나 뿐이라 생각됩니다. 초반부에는요. 마치 멜라니의 연구 주제로 올리비아의 남편 딘의 실종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남자로 인해 두 갈래의 이야기 흐름이 만나게 되면서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본격적인 미스터리가 시작되지요.


줄리안 맥클린은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꽤나 이름 있는 작가인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는 처음 소개된 작가입니다. 로맨스와 미스터리를 다루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500여 페이지 정도로 상당히 분량이 많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실력 때문인지 읽어나가는 속도로 인해 금방 읽을 수 있기도 합니다. 


#이토록완벽한실종 #줄리안맥클린 #한지희 #해피북스투유 #북유럽 #BookULove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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