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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짧은 우주의 역사 (데이비드 베이커 著, 김성훈 譯, 세종연구원, 원제 : The Shortest History of the World)”를 읽었습니다. 


제목만 봤을 때는 빅뱅 이후부터 지금까지 우주와 은하, 그리고 항성들의 진화를 다룬 우주론에 대한 책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빅히스토리 관련 서적이더군요. 300여쪽 남짓한 빅히스토리라니.. 막상 책을 펴 들었을 때의 난감함이란….

하지만 막상 읽다보니, 이런 책도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장구한 우주의 탄생부터, 지구, 생명의 탄생, 그리고 인류의 탄생과 발전을 다루다면 깨알 같이 작은 폰트로 가독성이 낮거나 아니면 벽돌 같은 두께로 입문하려는 사람들을 질리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이 책, “가장 짧은 우주의 역사”은 단순한 에너지 상태에서 시작하여 인류 문명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앞으로 수천조 년 후의 미래에 이르는 장구한 시간과 공간을 다루고 있습니다.

 

 즉, 빅히스토리 관련 서적이라면 마땅히 다루어야할 주제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설명은 입문자가 알아야 할 수준에서 멈추고 다음 주제로 넘어갑니다. 보다 많은 내용을 알고, 더욱 깊은 이해를 위해서는 해당 분야와 관련한 보충독서를 하거나 이 책을 읽고 난 다음 데이비드 크리스천으로 넘어가야 하겠지요.

이 책은 모든 내용을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빅히스토리에 접근을 어려워 하는 입문자를 위한 책이라는 목적성을 분명하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처음 이 책을 펴 들었을 때의 난감함은 호의로 바뀝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다 보니 이 책의 효용을 하나 더 발견하게 됩니다. 그동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내용들을 빠르게 검증해볼 수 있는 용도도 있습니다. 내용이 충실하니까요. 



#가장짧은우주의역사 #데이비드베이커 #김성훈 #세종연구원 #빅히스토리 #우주 #생명 #문명 #복잡성 #리뷰어스클럽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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