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낯익지만 낯선 나라들입니다. 국제면 뉴스나 현대사에서 가끔 만나게 되는 이름이라 낯익기도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거의 접점이 없는 나라이기에 낯설기도 합니다.
이 책, “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 (김희숙, 이요안 共著, 눌민)”는 동남아 한인 총서 중 일곱 번째 책으로 세 나라에서 생활의 기반을 잡고 살아가는 한인 사회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은 책입니다.
이들 세 나라에도 한인사회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은 의외로 놀라움을 안겨줍니다. 미얀마의 경우 우리나라와 접점이 많은 국가이기에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라오스나 캄보디아는 전혀 의외였습니다. 물론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들이 있기에 이에 따라 한인 사회가 형성된 측면은 있음에도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라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이들 나라에 한인 이주의 기간은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짧을 뿐만 아니라 규모 면에서도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 역시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 “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에서 진행한 연구는 소중할 수 밖에 없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사실, 동남아 한인 총서라는 제목을 보지 못하고 ‘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라는 제목만 인지한 채 선택한 책입니다. 익숙한 듯 하면서도 잘 알지 못하는 세 나라에 대한 역사, 정치, 문화 등을 알기 위해 선택한 책이었는데 내용은 제가 기대했던 바가 아니었습니다. .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이들 나라에서 한인 사회가 형성된 역사, 격동과 혼란의 시기에 한인들이 살아온 이야기, 그리고 현 시점에서의 한인 사회의 특징 등을 밀도 깊게 서술하고 있고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에서 살아가는 한인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뜻하지 않은 독서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독서 경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동남아한인연구총서,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김희숙, #이요한, #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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