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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을 지배하고 있는 무의식적 편견 (기타무라 히데야 著, 정문주 譯, 시그마북스, 원제 : あなたにもある無意識の偏見)”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기타무라 히데야 (北村 英哉) 박사는 현재 대학 사회심리학 교수로 재직 중인 분으로 심리학의 관점에서 타인을 존중하고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편견이 가지는 여러 효용과 더불어 그 심각한 폐해까지 여러 사례와 함께 이론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먼저 책에서 이야기하는 무의식적 편견이란 무엇인지 정의부터 살펴보도록 하지요. 


자신이 자각하지 못한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발현되는 편견을 무의식적 편견(Unconscious Bias)이라고 합니다. 즉, 자신조차 편견이고 잘못임을 알지 못한 채 사회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깨닫지 못하니 개선될 방법조차 없는 것이지요. 보통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이런 경우가 드러나면서 문제가 심각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정치인 같은 공인들에게서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계나 서열이 강한 문화에서 리더로서 활동한 경력이 많은 사람의 경우 이런 경우를 자주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원래 속한 커뮤니티에서는 위계나 서열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무의식적 편견이 드러나더라도 지적을 받거나 개선 요청을 받지 않지만 대중에게 드러날 때 심각한 리스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은근히 지위와 자신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존중받아야 하는 것은 인간 그 자체 혹은 인품이나 능력 등이지 지위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어버린  사람들 말이지요. 소위 말하는 진상이나 갑질 같은 경우가 그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지위에 의한 역학 관계를 심리학에서는 권력이라는 용어를 차용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무의식적 편견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책이며, 말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처방까지 제시하고 있는 책입니다. 무의식적인 편견은 개인과 조직을 좀먹을 수 있으며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편견에 의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무의식적 편견이라고 해서 무작정 놔둘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요? 쉽지 않은 문제일 것 같습니다. 저자가 내놓은 대안은 제대로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의향을 듣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그럴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나 가능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나’부터 바꿔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 중 첫번째는 이해의 폭을 넓히라는 것입니다. 바로 사람과 사회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또한 무조건적인 도덕 의식을 내세우지 않는 것입니다. 도덕은 인간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덕목이지만 현대에는 잘 맞지 않는 도덕의식이 무의식적 편견으로 작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이 책을 통해 스스로를 점검해보고 나 자신이 무의식적 편견에 빠지지는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독서 경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당신을지배하고있는무의식적편견, #기타무라히데야, #정문주, #시그마북스, #컬처블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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