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권력의 미래 (조지프 나이 著, 윤영호 譯, 세종서적, 원제 : The Future of Power)”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지난 2012년 출간된 동명의 책으로도 출간된 적이 있는데 이번에 개정판으로 재출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자인 조지프 나이 (Joseph S. Nye Jr., 1937~)는  미국 정치학자로 국제관계학의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는 분입니다. 특히 그는 과거에는 군사력이나 경제력으로 대변되는 하드 파워 (Hard Power)를 앞세워 국제 권력이 결정되었다면, 앞으로는 소프트 파워 (Soft Power)가 국제권력을 재편할 것이라 주장한 바 있습니다. 
조지프 나이의 이러한 주장이 가장 극명 하게 드러난 저서가 “소프트 파워 (홍수원 譯, 세종연구원, 원제 : Soft Power : The Means to Success in the World Politics)”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주장하는 소프트 파워는 추상적이거나 비구체적 개념은 아니며 민주주의적 가치관이나 사회 윤리 등의 정신적 가치, 문화와 외교 정책 같은 실질적이며 구체적인 자원으로 존재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저자의 주장에 대해 근거를 보강하고 논리를 보다 다음은 책이 바로 “권력의 미래”입니다. 저자는 “권력의 미래”에서 이제 소프트 파워는 물리적인 힘을 넘어서는 실질적인 영향을 발휘하고 있으며 ‘스마트 파워’로 진화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특히 정보 혁명 이후 국제 관계에 있어 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지는 국가는 반드시 강력한 컨텐츠를 가진 국가와 리더라는 그만의 통찰을 이 책을 통해 들려줍니다. 미국 합참의장인 마이크 멀린은 ‘오직 군대만으로 미국의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한다면 조만간 그 영향력이 감소’할 것이라 전망한 것처럼 소프트 파워 혹은 이것의 하드 파워와의 조합인 스마트 파워의 중요성은 군사력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펜타곤의 고위 장성들 역시 이를 강조하고 이해한다는 점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최근 EBS에서 기획한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드”에서도 저자는 '누가 리더인가’라는 주제를 통해 소프트파워와 수평적 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국가, 대한민국은 저자의 주장에 부응이라도 하듯 소프트파워가 매우 크게 신장하고 있습니다. 포틀랜드커뮤니케이션에서 발표하는 소프트 파워 30에 우리나라는 19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2019년 조사 자료) 다른 조사 기관에서는 한국을 세계 2위의 소프트 파워 강국으로 평가하기도 하였습니다. 소프트파워 측면에서 점차 한국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것은 최근 영화, 드라마, 음악, 웹툰 등 문화 컨텐츠를 바탕으로 국제적으로 점차 인정받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점차 다극화되어가는 국제 관계는 정보 혁명를 맞이하면서 상호 의존성이 극도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남아공에서 발견된 COVID-19 변이체는 곧 며칠 되지 않아 유럽에서, 미국에서, 그리고 아시아에서 발견되며 팬데믹의 상황을 점차 악화시키지만 반면 이러한 COVID-19 팬데믹 사태는 이러한 국가 간의 상호 의존성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사건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국가 간의 상호 의존성은 팬데믹 사태 이후에도 (아마도) 더욱 커지면 커지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우리나라가 가진 소프트 파워를 바탕으로 세계의 선도 국가로 한걸음씩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권력의미래, #조지프나이, #세종서적, #윤영호,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