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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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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출처 : 구 스탯티즈)


1984년 패넌트리그 27승, 한국시리즈 4승. 도합 31승의 사나이 최동원

단, 한사람의 힘으로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최동원

 

져주기로 롯데를 한국시리즈 파트너로 고른 삼성도 후기리그에 무려 18승을 올리며 당대 최고의 투수임을 과시하였으며 특히 단기전에서는 패배의 경험이 없는 승부욕의 상징이기도 한 최동원만은 무서운 상대였다.

 

롯데는 1선발 최동원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어 무조건 최동원만을 믿어야 하는 상황

 

1차전 : 삼성은 당시 최동원의 라이벌이던 김시진을 등판시켜 정면승부하였으나 4:0 최동원의 완봉승

 

2차전 : 김일융의 노련한 피칭에 롯데 타자는 단  5안타를 치는데 만족하였다. 8:2 삼성의 승리

 

3차전 : 다시 맞붙은 최동원과 김시진, 두 투수 모두 역투를 펼치지만 2:2 상황에서 

홍문종의 타구에 다리에 부상을 입은 김시진이 강판되면서 등판한 권영호가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최동원의 3:2 승리

 

4차전 : 말할 필요없는 삼성의 완승, 선발 김일융은 8회까지 무실점으로 삼성의 7:0승리

5차전 : 2:2 상황에서 대타 홈런을 허용한 최동원, 그러나 롯데타자는 2점이 삼성 투수진에게서 

뽑아낼 수 있는 최대 점수였다... 최동원의 2:3 완투패

이제 세 경기 완투를 한 최동원은 6차전에 현실적으로 등판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삼성은 마치 우승한 것처럼 기뻐했다.

 

6차전 : 그러나 국가대표 출신 롯데 No2. 임호균이 해낼 줄은 아무도 몰랐다. 초강력 삼성 타선을 4이닝 1실점으로 막아내었다. 그리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최동원의 5회 등판.

그리고 무실점 구원승. 

 

7차전 : 또다시 최동원 선발 등판. 그러나 그도 사람이었다. 9회 10안타를 맞으며 4실점.

상대 투수도 역시 연투에 지친 김일융.

8회말 롯데는 역전에 성공하며 최동원은 4승째를 거둔다.

 

1984년.. 처음부터 끝까지 최동원 씨리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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