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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팀으로 거론되던 금호가 창단을 거부하면서

출범위원이었던 김동엽씨가 해태 회장 박건배씨를 만나 담판을 지어

해태에서 호남팀을 창단하게 된다.

 

그러나 너무나 급작스럽게 팀을 창단하는 바람에

감독, 코치, 선수도 구성되어 있지 않은 상태여서

김동엽씨를 초대 감독으로 하고

김동엽씨의 아마츄어 롯데 시절 스태프로 있던 조창호씨와 유남호씨를 

영입하는 등 코칭스태프를 구성한 다음

호남출신 선수들을 소집했지만 군산상고 출신을 주축으로 한 14명에 불과했다.

당시 대학생이던 방수원씨와 이상윤씨를 중퇴시키고

합류시켰지만 창단식에는 16명의 선수만이 참석했다.

 

개막전까지 각 구단에서 남는 선수들을 끌어모으고 

고등학교 선배 김봉연의 부탁으로 대표팀에서 탈출 하여 합류한 김일권 등으로 겨우 엔트리를 맞춰 개막하게된다.


하지만.

 

김동엽씨의 강압적인 훈련방식에 코치진 이하 선수단은 대거 반발하고

김동엽씨는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후 조창호씨를 수석코치 겸 감독대행으로 시즌을 끌고가게 된다.

 

비록 선수단은 빈약했지만 선수 개개인은 아마시절 스타플레이어들이 대부분이라

김봉연(홈런1위 타율4위 타점 4위), 

김성한(타점 1위 홈런 4위 타율 10위 다승 7위 방어율 6위),

김일권(도루 1위), 

김준환(홈런 2위, 타점 10위, 타율 11위),

김종모(타율 13위, 타점 11위, 홈런 12위) 등의 활약 덕분에 통합 4위로 마무리하게된다.

 

그리고 시즌오프 기간 중에 아마추어 최고의 강타자 출신이며 한일은행 감독 김응용씨를 감독으로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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