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소개서 (니콜라 콜티스, 로망 졸리벳, 장 아르튀르 올리브, 알렉산더 슈브넬 共著, 도나티엔 마리 畵, 신용림 譯, 풀빛, 원제 : La Terre à l’œil nu)”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지구 과학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으로 풀빛출판사에서 기획하고 시리즈로 나오는 ‘인싸이드 과학’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 과학서입니다.
우리는 지구 위에 살아갑니다. 가끔 지진도 일어나고, 화산도 폭발하지만 우리는 단단한 땅 위에 살아간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지구가 지각과 멘틀로 된 층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지각은 마치 바다 위를 떠다니는 배처럼 멘틀 위에 얹어져 있어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대륙은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말이지요.
사실 대륙이동설의 바탕이 되는 판 구조론은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논란이 많은 가설에 불과했습니다. 메커니즘도 제대로 이해되지 않을 뿐더러 근거 역시 희박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진에 대한 연구 데이터가 쌓이면서 이러한 판구조론과 해저 확장설은 근거를 가지게 되고 정설로 굳어지게 되었죠. 특히 핵실험을 감시하기 위한 관측소에서 지진파 측정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더욱 많은 데이터로 연구할 수 있게 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GPS를 활용하여 관측하게 되면서 대륙이동설은 더욱 확고한 정설이 되었지요. 실제 GPS로 정밀하게 측정한 결과 대륙판은 연간 2~4 cm의 속도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지구는 태양계를 구성하는 행성 중 하나입니다. 지구 주변에는 지구와 유사한 지구형 행성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금성과 화성이지요. 화성은 미국이나 중국에서 탐사를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화성에서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해야 형성될 수 있는 광물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과거의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했고, 생명체 존재의 가능성을 높여준 것이지요. 하지만 아직까지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찾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아직까지 태양계 내에서 생명체가 존재했다는, 그리고 존재하고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는 행성은 단 하나, 지구 뿐입니다. 하지만 이 지구에는 대멸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구에서는 지금까지 수 차례의 대멸종이 진행된 바 있는데 이번에 진행되는 대멸종은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과거의 어느 대멸종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는 특징과 함께 바로 인간이라는 단 하나의 종이 일으킨 활동에 의해 촉발된 대멸종이라는 점입니다.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지구. 하지만 이 지구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원래 익숙한 것에는 관심이 덜 가기 때문일까요? 하지만 우리는 지구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혹독한 대가를 미래세대에게 치르게 할 지 모릅니다. 비록 청소년용 과학서적이지만 흥미로운 과학 지식이 많이 담긴 이 책을 많은 사람들에 읽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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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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