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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우주 산업이 태동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이해서 이 시대를 어떻게 이해하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우주산업혁명 (로버트 주브린 著, 김지원 譯, 예문아카이브, 원제 : The Case for Space)”를 읽었습니다. 

최근 리처드 브랜슨(Sir Richard Charles Nicholas Branson, 1950~)의 버진 갤럭틱社와 제프 베조스(Jeffrey Preston Bezos, 1964~)의 블루 오리진社 모두 유인 우주 관광에 성공하였습니다. 두 민간 우주항공사들 모두 소유주인 리처드 브랜슨과 제프 베조스가 직접 탑승하여 안전성을 확인시키는 퍼포먼스까지 진행하였스니다. 이로써 민간 우주 항공 산업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대중들에게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그리고 일런 머스크(Elon Reeve Musk, 1971~)의 스페이스X 역시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체 중 하나이기도 한데, 이 뿐 아니라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우주 관련 스타트업의 창업과 활약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과거 NASA(미항공우주국)나 로스코스모스(러시아 연방 우주국)와 같이 국가 주도의 우주 산업이 민간 주도로 넘어가고 있는 이 시점은 인류 문명이 지구를 넘어서 우주에까지 펼쳐질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고 있는 태동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 “우주산업혁명”에서는 지구라는 거대한 중력체에서 벗어나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인류의 노력에 대해 먼저 이야기합니다. 우주에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은,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로켓 발사가 유일한 방법인데 그동안 로켓 발사는 엄청난 비용을 수반하였습니다. 바로 발사체 자체가 재사용이 어려웠기 때문이지요. 쉽게 이야기하면 비행기로 항공 여행을 하는데 매번 그 비행기가 소모품이라고 가정하면 그게 얼마나 큰 난관인지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우주 개발, 더 나아가 우리가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하듯이 자유롭게 우주 여행을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난관은 바로 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로켓 발사체의 가격을 낮추는 일이었지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페이스 X, 블루오리진은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연구했고, 버진 갤럭틱은 모선(母船)에서 발사체를 발사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이를 성공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페이로드 1kg 당 발사비용을 1만달러선에서 스페이스X는 2000달러선까지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발사비용은 높은 편입니다. 책에서 저자는 이 비용이 kg당 200달러까지 떨어지게 되면  발사 횟수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게 되고 선순환 구조가 일어나 발사 비용은 더 떨어지게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사실 지구 궤도 우주 비행에 대한 이야기에 국한되는 이야기일지 모릅니다. 물론 지구 궤도에서도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중력 환경에서만 재연 가능한 공정의 연구를 통해 지구 궤도 공장을 건설한다던가, 위성을 활용한 네트워크 혹은 데이터 산업들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주 개척자들은 그보다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바로 달에 무수히 많은 에너지를 추출하고 자원을 개발하는 일도 그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화성이나 소행성을 개발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화성 개발에 대해서는 스페이스X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소행성 개발 역시 딥 스페이스 인더스트리즈와 같은 우주 광산 업체들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의 세계에 갇힌 문명으로 남느냐, 아니면 열린 세계로 나아가는 좀더 차원 높은 문명이 되느냐의 갈림길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아닐까 합니다. 어쩌면 SF적인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지구의 자원은 유한하고, 환경 위기, 에너지 위기 등은 지구의 자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보다 높은 차원의 문명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해답을 우주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우주산업혁명, #로버트주브린, #김지원, #에담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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