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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과 문명,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잭 워더포드 著, 권루시안 譯, 이론과실천, 원제 : Savages and Civilzation )”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잭 워더포드 (Jack McIver Weatherford, 1946~)는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주로 연구하는 인류학자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번역 소개된 저서가 꽤 있는데 특히 “칭기스 칸의 딸들 제국을 경영하다 (이종인 譯, 책과함께, 원제  : The Secret History Of The Mongol Queens)”, “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정영목 譯, 사계절, 원제 : Genghis Khan and the Making of the Modern World )”, “칭기스 칸, 신 앞에 평등한 제국을 꿈꾸다 (이종인 譯, 책과함께, 원제 : Genghis Khan and the Quest for God: How the World's Greatest Conqueror Gave Us Religious Freedom )”, “돈의 역사와 비밀 그 은밀한 유혹 (전지현 譯, 청양, 원제 : The History of Money)”와 같은 책으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는 분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문명 (Civilization)’은 전 세계에 걸친 문화적 다양성을 말살하고 있으며 그러는 과정에서 ‘문명’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논증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티베트의 ‘죽은 자의 벌판’부터 멕시코의 라칸돈 정글까지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문명이 닿지 않는 곳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줌으로써 그와 대비적인 문명의 모습 역시 독자들에게 일깨우고 있습니다. 저자는 문명으로 상징되는 도시가 죽어가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도시화는 가속되고 있으나 역동성을 잃어가고 있고 문명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은 끝나간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미 시대 자체가 극단적으로 집중 현상이 필요하던 시대가 끝나갔고 새로운 형태의 통신, 수송, 제조 수단이 나타나면서 전통적인 형태와 기능의 도시의 쓸모는 점점 줄어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도시와 문명은 점차 공룡이 되어가고 있으며 전쟁, 역병 등에 상시 노출되어 있어 문명의 위기가 도래한다고도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20세기초 인플루엔자나 20세기말의 에이즈에 이르기까지 문명은 많은 역병을 겪었지만 이는 강도가 낮은 예고편에 불과하고 앞으로 다가올 유행병은 더욱 강해지며 문명 자체에 큰 위기를 안겨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1994년에 출간된 책임을 감안하면 저자가 놀라울 정도의 혜안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저자는 비록 문명이 이러한 역병, 전쟁, 환경 문제로 몰락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는 문명의 몰락으로 가는 과정의 일 부분이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합니다. 그리고 인류 문명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과 문화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에 담긴 모든 지식을 모아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야만과 문명. 문학 작품이나 영상 매체를 통해서도 이미 많이 다루어 졌 듯이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두 단어입니다. 저자는 이 두 개념을 대립적인 개념으로 보지 않고 상호 보완적으로 보고 있는 듯 합니다. 아니 오히려, 인류의 생존에는 문명과 야만의 절대적 공존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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