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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제러미 밴덤의 말로 유명한 공리주의에 대해서는 이야기만 참 많이 들어봤으나 원전을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공리주의 (존 스튜어트 밀 著, 이종인 譯, 현대지성, 원제 : Utilitarianism)”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존 스튜어트 밀 (John Stuart Mill, 1806~1873)은 영국의 사회학자이자 철학자이며 제러미 밴덤의 제자로 밴덤이 주장한 공리주의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위대한 사상가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는 공리주의 외에도 “논리학체계”, “자유론’ 등의 저술을 통해 논리학과 정치 사상에도 큰 영향을 준 인물이기도 합니다.


‘공리주의’에서 이야기하는 공리 (功利)는 효용 혹은 유용함을 의미합니다. 밀은 이러한 공리가 도덕률의 제 1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즉, 도덕률에서 ‘공리’의 추구가 가장 중요한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바로 공리주의입니다. 보다 쉽게 생각하면 ‘행복’, 혹은 ‘쾌락’이라고 이해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밀의 공리주의는 밴덤의 공리주의와는 다르게 쾌락에도 질적 차이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사실 밴덤의 공리주의에서는 ‘쾌락의 양’만이 중요한 도덕률의 원칙이었으나 밀은 쾌락은 질에 따라 질이 높은 쾌락과 낮은 쾌락으로 나눌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밀 역시 ‘최대 행복 원리’를 옹호합니다. 즉 다른 모든 것들을 욕망하게 만드는 궁극적인 목적은 가능한 고통에서 면제되고 양적, 질적으로 즐거운 일이 많은 인생을 누려야 하며 사회 전체적으로도 최대 다수가 그런 상태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100페이지 정도의 짧은 책입니다. 당시 공리주의에 대한 많은 공격과 비판이 있었고 밀은 이러한 비판에 대한 반론을 이 한권에 전부 담으면서 공리주의에 대한 사상을 보다 발전시켰습니다. 또한 이 책 “공리주의”은 향후 밀의 최고 업적 중 하나인 “자유론”의 바탕이 되었다고 평가 받고 있는 저서로 한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에피쿠로스의 쾌락은 돼지의 쾌락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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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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