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제목 : 티 드래곤 클럽
ㅇ저자 : 케이티 오닐 (Katie O'Neill)
ㅇ역자 : 심연희
ㅇ 출판사 : 보물창고
ㅇ 원제 : The Tea Dragon Society
ㅇ 책소개 (알라딘)
I LOVE 그림책 시리즈. 대장장이 일을 배우는 평범한 소녀 ‘그레타’가 우연한 계기로 신비로운 찻집과 ‘티 드래곤’의 세계에 빠져드는 이야기로, 그래픽노블 형식으로 그려진 독특하고 환상적인 그림책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케이티 오닐은 뉴질랜드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노블 작가로, 온라인상에 공개한 작품들이 주목받으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그림체 위에 판타지적 요소들을 펼쳐 독자의 흥미를 이끌어 내며, 나아가 성 소수자·성 평등·환경 오염 등의 사회적 이슈를 작품 속에 녹여 내 자연스럽게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보여 주는 강점을 지녔다.
<티 드래곤 클럽>은 그래픽노블의 아카데미 상으로 불리는 ‘아이스너 상’ 2관왕을 차지했고, 권위 있는 만화 상인 ‘하비 상’·‘드웨인 맥더피 상’을 수상했으며, 관련 캐릭터 상품까지 큰 인기를 끌며 평단의 호평과 독자들의 사랑을 모두 받은 그래픽노블이자 그림책이다.
ㅇ Review
(많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간 뿐 아니라 많은 지성을 가진 생명체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세계가 있습니다. 이 세계에는 드래곤 중에 뿔에서 찻잎이 자라는 특별한 종류의 드래곤이 있어요. 이 드래곤이 바로 티 드래곤입니다.
이러한 티 드래곤을 키우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로의 정보와 기술, 조언을 주고 받던 모임이 있습니다. 그 모임의 이름이 바로 티 드래곤 클럽입니다. 케이티 오닐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세계와 클럽입니다. 케이티 오닐의 “티 드래곤 클럽”에는 네 명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대장장이의 딸로 대장장이 견습생 신분인 그레타가 있습니다. 여섯살에 브릭(아마도 불의 정령?)과 과 계약을 맺을만큼 재능이 있지만 더 이상 검을 사용하지 않는 시대 때문에 대장장이라는 직업에 살짝 회의를 가진 것처럼 묘사됩니다. 어느날 곤경에 처한 티 드래곤 재스민을 구해주면서 티 드래곤의 세계를 알게 됩니다.
또 한 명은 한 때 모험가이면서 마법사였던 헤세키엘입니다. 드래곤으로 인간이나 고블린보다 훨씬 긴 수명을 살지만 한 인간을 사랑하게 되면서 찻집을 하고 있죠. 티 드래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식을 갖고 있지만 육성의 어려움으로 티 드래곤 클럽의 멤버가 점점 줄어드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네트가 있습니다.
예언자로 태어나 그 재능에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고, 현재의 기억도 쌓지 못하는 소녀입니다. 기억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요.
마지막으로 한 때 모험가이면서 검사였던 에릭이 있습니다. 헤세키엘과 파티를 맺고 모험을 하였던 인물인데 어떤 전투에서 큰 부상을 잃고 지금은 은퇴하여 헤세키엘과 같이 찻집을 하고 있지요.
이 네 인물들은 과거의 상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티 드래곤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서 그 상처를 치료하고 두려움을 해소해 나갑니다.
결국 헤세키엘, 에릭, 그레타, 미네트 네 명이 다시 티 드래곤 클럽을 결성하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책을 받은 바로 그 날, 아이들과 함께 끝까지 읽어버렸습니다. 일단 그림체가 너무 이쁘고 이야기 자체도 상상력을 자극하여 아이들이 이야기를 만들어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아이들 책이지만 40 넘은 저도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언뜻 차에 대한 이야기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느림, 기다림 혹은 다름에 대한 관용과 이해가 주제라고 이해했습니다. 후속작도 있다고 하는데 얼른 출간되기를 기대합니다.
#티드래곤클럽 #보물창고 #케이티오닐 #책과콩나무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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