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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경제학 나쁜 경제학 (앵거슨 디턴 著, 안현실, 정성철 共譯, 한국경제신문, 원제 : Economics in America: An Immigrant Economist Explores the Land of Inequality )”를 읽었습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경제학자 앵거스 디턴이 미국 경제와 사회의 불평등을 경제학적 시각에서 분석한 책입니다. 저자는 본인 스스로가 이민자의 정체성을 가지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학이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봅니다.

미국의 의료 시스템, 불평등, 빈곤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경제학이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설명하고 해결할 수 있는지 탐구합니다. 저자는 경제학의 역할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정치와 경제학의 상호작용, 그리고 경제학자들이 실제 사회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경제학을 현실 세계와 긴밀히 연결시키면서 저자는 복잡하고 난해한 경제 이론을 일반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또한 동시에 이러한 이론들이 실제 사회 문제와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최저임금에 관한 장에서 저자는 1990년대 미국에서 있었던 최저임금 논쟁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경제학 연구가 어떻게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이 책은 경제학의 한계와 문제점을 솔직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경제학이 지나치게 자본 중심적이며, 인간의 행복과 복지를 단순히 돈으로만 측정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합니다. 특히 미국의 의료 시스템을 분석하는 장에서, 저자는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비효율적인 미국의 의료 체계를 날카롭게 지적하며, 이는 단순한 경제적 효율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문제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경제 측정의 복잡성과 그 정치적 함의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특히 인플레이션과 빈곤 측정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이러한 측정이 단순한 기술적 과제를 넘어 깊은 사회경제적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인플레이션 측정과 관련하여, 저자는 소비 패턴의 변화, 새로운 상품의 등장, 품질 변화 등이 정확한 측정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합니다. 더 나아가, 그는 인플레이션 측정 결과가 연금, 최저임금, 세금 등 다양한 정책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주제가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1996년 보스킨 위원회의 보고서를 둘러싼 논란을 예로 들며, 저자는 인플레이션 측정의 정치적 민감성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또한 빈곤을 측정하는데 있어서, 본질적으로 주관적인 과정임을 강조하며, 절대적 빈곤과 상대적 빈곤의 개념 차이가 측정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합니다. 특히 미국의 공식적인 빈곤 측정 시스템에 대한 그의 비판은 신랄합니다. 저자는 현재의 시스템이 실제 생활 수준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며, 이로 인해 정책 결정에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경제라는 사회적 현상을 측정하는데 발생할 수 있는 일반적인 문제들도 많습니다. 데이터 수집의 어려움, 특히 개발도상국에서의 데이터 신뢰성 문제, 측정 방법론의 변화가 시계열 데이터의 일관성에 미치는 영향, 국가 간 경제 지표 비교의 어려움 등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이를 통해 저자는 경제 측정이 단순히 숫자를 다루는 작업이 아니라, 결국은 복잡한 사회 현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경제학과 정치의 관계에 관한 지적이나 학계 내부의 성차별에 대한 문제 역시 생각해볼 거리가 있습니다. 저자는 경제학자들이 종종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경제적 분석에 반영한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경제학이 객관성을 잃고 정치적 도구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또한 여성 경제학자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에 대한 지적은 단순히 평등의 문제를 넘어서, 다양성 부족으로 인해 경제학 연구의 질과 범위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지적입니다. 
이러한 주장과 지적들은 경제학이라는 학문이 가지는 신뢰성과 영향력, 올바른 학문에 대한 방향성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로 보입니다. 

이 책은 경제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비판적 성찰에 큰 가치를 두고 싶습니다. 저자는 노벨상 수상자라는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현재의 경제학과 경제학자들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도, 동시에 경제학의 가치와 잠재력을 인정합니다. 그는 경제학이 인간의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라고 믿으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 책임감 있게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독자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여져 있습니다. 디턴의 명쾌한 설명과 다양한 예시는 복잡한 경제 개념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저자의 개인적 경험담과 노벨상 수상 과정에 대한 이야기 역시 책을 읽어나가는데 흥미를 주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상호연결성을 고려할 때, 다른 국가들의 상황에 대한 더 많은 논의가 있었으면 더욱 풍성한 내용으로 읽어볼 수 있었을 것인데 말이지요.

#좋은경제학나쁜경제학, #앵거스디턴, #한국경제신문, #안현실, #정성철, #이북카페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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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의 감각 (스티븐 핑커 著, 김명남 譯, 사이언스북스, 원제 : The Sense of Style: The Thinking Person's Guide to Writing in the 21st Century )”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인지과학자이자 언어학자인 저자가 쓴 글쓰기 지침서입니다. 이 책은 흥미로운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로 현대적인 글쓰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현대, 특히 21세기에 들어와 언어환경이 변화하였고, 또한 인지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이를 글쓰기에 반영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는 전통적인 글쓰기 규칙에서 벗어난 보다 효과적이고 명확한 의사소통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여러 언어학과 인지과학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특정 글쓰기 방식이 더 효과적인지 설명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주장을 단순히 주장과 설명으로 끝내지 않고 학술논문, 비즈니스 문서, 일상적인 이메일 등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함으로써 글쓰기의 원리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독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라”

특히 저자는 글쓰기는 자신의 사고를 명확히 전달하는 과정이라는 언급을 통해 글쓰기의 본질을 짚고 있습니다. 또한 독자와의 소통을 목적으로 해야한다고 이야기하면서 규칙보다 오히려 이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지식의 저주’라는 개념을 통해 글쓴이가 빠지기 쉬운 함정에 대해 설명합니다. ‘지식의 저주’란 자신의 전문 지식이나 배경 정보를 독자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잘못 가정하여 의사소통에 실패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글쓰기에서 매우 흔한 문제이며, 특히 전문가들이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글을 쓸 때 자주 발생한다고 해요.
이러한 ‘지식의 저주’는 여러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암묵적 지식을 가정한다거나, 전문 용어를 과도하게 사용한다거나 하는 것들 말이지요. 또한 논리적 비약, 맥락 정보의 부족, 복잡성을 과소하게 평가하는 것도 이에 해당합니다.

결국 글쓰기라는 것은 글쓴이의 사고를 명확히 독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러한 ‘지식의 저주’를 극복하는 것이 명확하고 효과적인 글쓰기의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을 제시하고 있는 저자인 만큼, 이 책은 언어학과 인지과학 이론을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복잡한 아이디어를 단계적으로 설명하는 방법을 제시함과 동시에, 저자는 문장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복잡한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문장 구조가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얽매이지 마라”

저자는 글쓰기의 원칙을 설명하고, 그 원칙의 근거와 적용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법은 독자들이 글쓰기 원칙을 더 깊이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특히 저자는 엄격한 문법 규칙에서 벗어나 유연한 접근을 권장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그는 "수동태를 사용하지 말라"와 같은 절대적인 규칙을 거부하고, 대신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는 글쓰기를 더욱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또한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에 대해서도 저자는 매우 우호적입니다. 이메일, 소셜 미디어, 블로그 등 새로운 매체에서의 글쓰기가 언어를 퇴보시키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반박하면서, 오히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야기하며,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글쓰기에 대한 관점을 여러 가지 이야기했는데, 특히 앞에 언급한 두 가지가 깊이 남습니다. 우리가 글을 바라볼 때, 그리고 글쓰기에 접할 때 실질적인 도움을, 이 책에 담겨진 저자의 통찰력과 조언을 통해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글쓰기의감각 #스티븐핑커 #김명남 #사이언스북스 #이북카페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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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는 기업 전략 및 UX 전략에서 핵심 요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콘텐츠는 기업이 고객과 소통하고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는 주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잘 기획된 콘텐츠는 고객의 관심을 끌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며, 궁극적으로는 매출 증대에 기여하죠. 
특히 UX 전략에서 콘텐츠는 사용자 경험의 품질을 좌우합니다.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절한 시점에 제공하고, 직관적이고 유용한 경험을 통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입니다. 따라서, 콘텐츠 전략은 기업의 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사용자 경험의 최적화를 위해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넷플릭스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넷플릭스는 초기에는 타사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였지만,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면서 전략을 전환했습니다. 오리지날 시리즈를 통해 넷플릭스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경쟁사와 차별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의 UX 전략은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을 제공합니다. 이는 사용자의 시청 이력을 분석해 각 사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시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이처럼 넷플릭스는 콘텐츠 전략과 UX 전략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고 기업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이렇듯 기업은 콘텐츠와 UX의 결합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전략가 (나탈리 마리 던바 著, 김유리 譯, 유엑스리뷰)”는 앞에서 살펴봤듯 최근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 중 하나로 손꼽히는 콘텐츠와 UX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필요한 실무적 가이드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콘텐츠 전략을 단순한 마케팅 도구가 아닌 조직의 핵심 자산으로 인식하는 관점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5단계 블루프린트를 통해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전략 수립 방법을 안내합니다. 비즈니스 사례 만들기, 다기능 팀과의 협업, 프로세스 프레임워크 구축, 실무 규모 조정, 성공 지표 설정 등 콘텐츠 전략의 전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보통 이러한 가이드북은 특정 규모의 기업에서 활용 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저자의 풍부한 경험 덕분인지  다양한 규모의 조직에 적용 가능한 유연한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인 프리랜서부터 대규모 기업까지, 각 상황에 맞는 전략과 도전과제를 다룸으로써 폭넓은 독자층의 니즈를 충족시킵니다.

저자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점 중 하나는 바로 협업의 중요성입니다. 책은 콘텐츠 전략가가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다양한 팀과 어떻게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합니다. 이는 현대 조직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는 크로스 펑셔널 협업의 중요성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콘텐츠와 UX의 경우 그 성과를 측정하기 쉽지 않습니다. 저자는 성과 측정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콘텐츠 전략의 ROI를 입증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히 다룹니다. 콘텐츠 전략의 성과를 측정하고 이를 경영진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전달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는 많은 콘텐츠 전략가들이 직면하는 주요 과제 중 하나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실용적인 도구와 프레임워크를 소개하고 있어 실무에의 적용이 수월하다는 점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으로 보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콘텐츠 전략을 비즈니스 성과와 직접 연결 짓는 관점을 제시하고 있기도 한데 텐츠 전략이 어떻게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며,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지를 명확히 설명합니다. 이는 많은 조직에서 콘텐츠 전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투자하게 만드는 강력한 논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콘텐츠전략가 #나탈리마리던바 #김유리 #유엑스리뷰 #콘텐츠전략 #UX전략 #블루프린트5단계 #문화충전200 #문화충전

※ 본 포스팅은 네이퍼 카페 문화충전200%에서 주관하는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필자의 주관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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