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풍부하고 단순한 세계 (프랭크 윌첵 著, 김희봉 譯, 김영사, 원제 : Fundamentals: Ten Keys to Reality)”를 읽었습니다.
저자는 프랭크 윌첵 (Frank Wilczek)입니다. 이론물리학자로 2004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현대 물리학의 대가 중 한 사람입니다. 이 분의 저서 중 “뷰티풀 퀘스천 (박병철 譯, 김상욱 監, 흐름출판, 원제 : A Beautiful Question: Finding Nature's Deep Design )”이 우리나라에 번역 소개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이토록 풍부하고 단순한 세계”은 현대 물리학의 최전선에서 다루고 있는 근본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최근 출간되는 물리학을 다룬 대중과학서적의 대부분이 과거 성과를 위주로 다루고 있는데 반해 이 책은 최근 논쟁이 뜨거운 물리학적 실재론에 대한 이론을 설명하고 있어 가치가 높은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짧은 분량에 비해 빠르게 읽어낼 수 있는 책은 아닙니다. 특히 교양으로 과학책을 읽는 일반 독서가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저자도 이야기하였듯 과학의 근본은 편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대 물리학이 발달할수록 인간의 직관으로 이해하기 힘든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학적 사실들을 무시하거나 외면하고 과거의 성과만을 되풀이하는 것은 올바른 독서가의 태도는 아닐 것입니다. 기본 입자부터 우주의 역사까지 현대 물리학적 성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현대 물리학의 최전선에서 어떤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접하면서 익숙해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 책, “이토록 풍부하고 단순한 세계”애서 밝히고 있는 많은 내용들이 그리 쉽지만은 않지만 일반 독자들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최대한 쉬운 언어로 풀어내기 위해 저자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 물리학의 정수를 이해하기 위한 입문서로서는 제 격인 책이 아닐까 합니다.
#이토록풍부하고단순한세계, #프랭크윌첵, #김영사, #김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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