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문학은 마법, 신, 용, 괴물 등 초자연적인 현상이나 요소들이 실제의 세계와 동떨어진 상상 속의 세계관 (어반 판타지라고 하여 비교적 현실적인 세계관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들 수 있습니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장르로 문학의 태동기부터 존재해왔던 가장 오래된 문학 중 하나입니다. 현대적 의미에서 판타지는 JRR 톨킨부터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보는게 타당하긴 합니다만 서사시나 신화도 굳이 분류하자면 판타지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시리즈,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 등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판타지는 마법이나 신화 같이 접근이 쉬운 소재를 다루는 장르의 특성 상 약간의 진입 장벽이 있는 SF에 비해 대중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장르 문학에서 큰 성공을 거둔 작가들은 이영도 작가나 전민희 작가와 같이 판타지 계열인 경우가 많죠.
이번에 출간된 “세리피나와 일곱 개의 별(로버트 비티 著, 김지연 譯, 지학사아르볼)”은 판타지 장르 중에서도 미스터리 판타지로 분류되는 “세라피나”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입니다. 판타지가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장르라 하더라도 블록버스터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 매체를 통해 소개된 작품이 아닌 이상 아무래도 장르문학의 기반이 약한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이러한 작품들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는 않았으니 작가와 작품부터 소개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작가는 로버트 비티(Robert Beatty)로 IT 회사의 대표를 지낸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은퇴하고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합니다. 첫 작품이 바로 ‘세라피나’ 시리즈의 첫 작품인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로버트 비티 著, 김지연 譯, 지학사아르볼)”인데 60주 연속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라는 대기록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작가 데뷔를 하게 되죠. ‘세라피나’ 시리즈는 ‘세라피나’라고 하는 빌트모어 대저택의 지하실에 사는 십대 초반의 여자 아이 ‘세라피나’가 주인공입니다. 세라피나는 지하에서 숨어 살았지만 검은 망토를 물리치면서 헤어졌던 엄마를 다시 만나고, 브레이든과 친구가 되면서 어둠에서 점차 밝은 곳으로 나와 살게 됩니다. 하지만 어둠의 세력은 여전히 빌트모어를 노리지만 세라피나가 이를 격퇴하고 드디어 빌트모어 대저택은 평화를 찾게 됩니다. 하지만 세라피나는 이제 더 이상 쥐잡이가 아니고 빌트모어의 수호자이지만 절친한 친구인 브레이든이 떠나게 되면서 무언지 모를 불안에 빠지게 되는데, 그 불안이 현실이 되는 순간 자신이 지켜야할 대상이 적이 되어버리는 반전…
원래 트릴로지로 기획된 세라피나 시리즈였으나 워낙 큰 인기로 4권까지 출간되었는데 시리즈 중 최고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세라피나” 시리즈는 Goodreads.com에서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평점이 올라가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세리피나와 일곱 개의 별”은 무려 4.46 (1,337ratings 기준)을 기록할만큼 호평인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주제는 바로 ‘용기’입니다. 두려움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 ‘용기’이죠.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가정이 집콕만 하고 있을텐데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이 상황을 이겨내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요?
Ps. 빌트모어 대저택은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대저택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개인 저택이라고 합니다. 검색해보니 관광상품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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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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