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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라 함은 재화의 사적 소유권을 개인이 가지며, 이러한 사적 소유권은 개인의 자유의지에 반하거나 법률에 의하지 않는 방법으로는 양도 불가능한 기본권으로 인정하는 사회 구성체의 경제 운영 이념을 의미합니다. 고대로부터 자본주의의 맹아는 있었지만 유럽에서 중상주의와 산업혁명에 의해 비로소 초기 자본주의의 모습을 가지게 됩니다. 비록 유럽에서 싹을 틔우고 초기 자본주의의 개념을 잡았지만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압도적인 경제력과 군사력을 가지고 최강대국으로 발돋움한 미국의 세계 경제에 대한 막강한 영향력에 의해 전 세계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최근 출간된 “미국 자본주의의 역사 (앨런 그린스펀, 애드리안 울드리지 共著, 김태훈 譯, 세종서적)”는 제목에서 직관적으로 보여주듯이 미국에서의 자본주의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자본주의 역사 전반의 상당 부분을 이해하고 혁신의 동력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20년 가까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의장으로 지내면서 미국 경제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다시피 하며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을 가진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과 이코노미스트 편집자인 애드리안 울드리지(Adrian Wooldridge)입니다. 



현재의 미국은 전 세계 GDP의 25% 정도를 차지합니다. 단 한 나라의 GDP가 전 세계 GDP의 1/4이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1인당 GDP 역시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습니다. 물론 미국보다 높은 1인당 GDP를 기록하는 국가는 있습니다만 인구 1천만을 넘는 나라 중 가장 높습니다. (보통 간과하는 게 미국의 인구 수인데 중국, 인도 다음 미국입니다) 연간 소득 5만 달러 이상 계층의 비중도 70%에 육박하여 중산층의 비중도 엄청납니다. 무역량도 단일 국가 중에서는 단연 1위이고 유럽연합과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또한 자동차, 철강, 조선, 가전 등 전통적인 제조업은 후발국가들에게 추월 당했지만 IT, 우주공학, 약품, 생명공학 등 미래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데다 석유 생산량마저 세계 1위입니다. (그냥 1위가 아니고 4위 이라크보다 4배나 많은 생산량으로 압도적인 1위입니다.)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미국이라는 나라의 경제력은 이렇게 어마어마합니다. 그러나 사실 미국이라는 나라는 황무지 밖에 없는 식민지에서 시작한 나라입니다. 실제 17세기 초반 북미 대륙의 생산성은 독일의 작은 도시 국가보다 적은 수준이었습니다. 이러한 나라가 어떻게 현재의 모습까지 발전하게 되었는지 책에서는 18세기 후반부터 트럼프 시대까지 통시적 관점에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어지는 실패와 도전을 어떻게 극복하고 발전시켰는지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지켜보면서 시사점과 통찰력의 단초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자본주의의역사, #앨런그린스펀, #에이드리언울드리지, #김태훈, #장경덕, #세종서적,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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