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사이언스 2025 (요시모리 다모쓰 著, 오시연 譯, 이지북, 원제 : Life science : 長生きせざるをえない時代の生命科学講義)”를 읽었습니다.
2016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오토파지의 기작을 발견한 공로로 오시미 요시노리 (大隅 良典, 1945~) 박사가 수상했습니다. 오토파지(Autophagy)는 자가포식이라는 명칭으로 번역할 수 있는데 세포가 자신을 이루는 구성물을 없애거나 재활용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과거부터 오토파지에 대한 개념은 있었지만 오시미 요시노리 박사가 오토파지이 어떻게 일어나는 것인지 밝혀내면서 이 현상에 대한 이해의 패러다임이 전환되었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이 책, “바이오 사이언스 2025”는 이러한 오토파지에 대한 기본 개념과 이를 활용한 생명 연장의 가능성에 대해 알려주는 책입니다.
인체의 세포는 일정 주기를 가지고 완전히 대체됨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나’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세포가 언제나 같은 상태인 항상성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질병을 이러한 항상성이 무너진 상태라고 보면 최근 노화 역시 질병의 일종이라고 바라보는 일단의 시선도 이해가 됩니다.
저자는 오토파지가 세포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하므로 오토파지에 대한 깊은 이해는 곧 세포의 항상성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노화를 억제하고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그 뿐 아니라 암이나 감염병, 알츠하이머 같은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도 제시할 수 있다고 기대도 합니다. 또한 오토파지는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받고 있는데 소위 말하는 회춘입니다. 즉 뷰티 산업계의 안티 에이징에서도 굉장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칼리코 (California Life Company)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 1973~ )과 래리 페이지( Lawrence Edward Page, 1973~)가 설립한 생명 과학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인간 노화의 비밀을 밝혀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처음 설립될 당시 허황된 목표라고 시장은 판단했지만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오토파지를 비롯해 두더지쥐와 같은 실험 동물 연구 뿐 아니라 유전자 치료 개발 분야에서도 일정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즉, 생명 연장 자체는 더 이상 허황된 꿈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보다 정확히 말하면 인간 수명의 생물학적 한계를 극복하는 노력의 구체적인 부분들이 궁금했는데 그 중 일부를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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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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