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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제로 에너지 전쟁 (정철균, 최중혁, 정혜원 共著, 한스미디어)”를 읽었습니다.


최근 재생에너지의 발전 단가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가짜 뉴스가 나돌았습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해명 자료를 내면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고 있으며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재생에너지의 발전 단가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전 세계 신규 발전 용량 중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 용량의 증가가 눈에 띄게 늘었으며 이에 전 세계적인 투자 역시 늘었다고 합니다. 

최근 유럽은 섭씨 40도가 넘는 고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스페인의 한 공항에서는 워낙 높은 기온에 활주로 아스팔트가 녹아 부풀어 비행기의 이착륙이 금지되기도 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비교적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던 유럽마저 폭염에 시달리게 된 것이 바로 지금의 모습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폭염이 앞으로 계속 될 지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탄소 위기, 기후 위기 시대에 여러 뉴스들을 보고 있으면 기후 위기가 현실화되어 고통 받는 사람도 있고, 아직까지 이 위기를 음모론의 영역에서 바라보면서 여론전을 펼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후위기는 실재합니다. 산업혁명으로부터 시작한 현대 문명은 이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탄소위기, 기후위기로 인해 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한 현대 문명이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고, 이제 그 위기가 현실화되는 시점에 다다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점에서 에너지 전환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바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넷제로 에너지’로의 전환 말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2050년까지 넷제로를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에너지 전환 실적이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책에 소개된 한 예로, 2030년까지 풍력과 태양력이 책임져야 하는 전력 생산량은 무려 각각 8,000TWh에 달합니다. 하지만 2022년 기준으로 각각 1,000TWh의 전력 생산만이 가능한 수준으로 8년 안에 8배의 성장이 이루어져야 겨우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뿐이 아닙니다. 신재생 에너지의 치명적인 단점은 바로 에너지의 항상성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잉여 전력을 저장할 장치(ESS)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ESS 역시 현재는 심각한 단점을 가지고 있지요.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그리고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여러 체계와 체제가 에너지 대전환에 대한 준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과연 우리가 넷제로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이 책, “넷제로 에너지 전쟁”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시대에 대해 독자들이 포괄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와 같은 책입니다. 에너지 전환이 필요한 여러 분야에 걸쳐 개념, 장단점, 단점을 해소할 수 있는 수단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 기업들이 에너지 신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매우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어 에너지 대전환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는 책입니다.

#넷제로에너지전쟁, #정철균, #최중혁, #정혜원, #한스미디어,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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