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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원제 : Princess Princess Ever After (2014)   


 

 

ㅇReview



케이티 오닐이라는 작가를 “티 드래곤 클럽(심연희 譯, 보물창고)”에서 처음 알게 되었죠. 그림체가 정말 예쁘기도 하고, 해당 도서를 본 후 티 드래곤 클럽의 여러 캐릭터로 아이들이 따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상상력을 북돋아주는 작가였습니다. 느림, 기다림, 다름에 대한 관용을 바탕으로 젠더에 대한 편견을 낮춰주는 주제 의식에도 크게 공감했구요.



얼마 지나지 않아 케이티 오닐을 “공주와 공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대 (심연희 譯, 보물창고, 원제 : Princess Princess Ever After)”라는 작품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책을 받자 마자 딸아이들이 가져가 버려서 돌려받기까지 엄청난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


53페이지 밖에 안되는 분량이라 내용을 이야기하게 되면 스포일러가 가장 걱정이라 대략적으로만 적을 수 밖에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일러의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바랍니다.)


주인공 중 한 명은 유니콘 셀레스트를 타고 다니는 아미라 공주입니다. 아미라 공주는 아프리카계 여성으로 공주로 태어났음에도 자신의 특권의 부당함과 한 남자의 신부로서만 가치가 있는 여성으로서의 한계를 부수기 위해 스스로의 자리를 만들어낼 목적으로 영웅이 되기 위한 모험을 하는 진취적인 여성입니다. 또 한 명은 여왕의 운명을 타고났지만 쿠키를 좋아하고 낙천적이면서 아미라를 만나기 전까지는스스로를 자신의 한계에 가두고만 있는 세이디 공주입니다. 하지만 아미라와 함께 여행하면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격의 없이 소통하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게 되죠. 둘은 함께 모험을 하고 난관을 이겨내면서 서로의 장점을 알게 도와주면서 우정과 사랑이 싹트게 되어가지만 아미라 공주가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돼지는 또 귀엽네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확인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아직도 매스미디어에서는 남성, 여성이라는 고전적인 성별에 따른 성역할을 고정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아이들도 “이건 남자가 하는거야, 이건 여자가 하는거야”라는 성역할에 대한 고정 관념이 생겨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고정된 성역할은 없고 스스로의 노력과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성취해낼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Ps. 두 주인공이 마지막 결혼식을 하는데 아이들이 약간의 혼란을 겪더라구요. 동성끼리도 결혼할 수 있고 세계 많은 나라들이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답니다. 이 작가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보면서 젠더 불평등과 성소수자에 대해서도 조금씩 생각을 넓혀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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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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