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Review]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著, 현대지성)

Miccax 2021. 7. 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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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著, 오수원 譯, 현대지성, 원제 :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을 읽었습니다.이 소설은 일반적으로 고딕 소설 혹은 공포 소설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국의 SF 작가인 브라이언 알디스 (Brian Wilson Aldiss, 1925~2017)에 의해 진정한 의미에서 최초의 SF라고 평가받으면서 현대에 와서 비로소 최초의 SF 장르로 인정받고 있는 기념비적인 소설입니다.
 
저자인 메리 셸리가 이 책을 쓰게 된 배경도 참 흥미롭습니다. 메리 셸리 (Mary Wollstonecraft Shelley, 1797~1851)가 19살이 된 1816년 연인과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이때 여동생인 클레어클레어먼트(Claire Clairmont, 1798~1879)와 함께 동행하는데 이때 바이런 (George Gordon Byron, Baron Byron, 1788~1824)도 함께 하게 됩니다.
 
이들이 여행을 함께 하는 도중 바이런이 바이런이 누가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내기를 제안하는데 이때 메리 셸리는 전기의 힘으로 시체를 되살린 과학자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매우 놀라운 이야기를 들은 바이런은 출판할 것을 제안합니다. 메리 셸리는 이 이야기를 다듬어 1818년 익명으로 출간하게 되는데 이 소설이 바로 “프랑켄슈타인, 현대의 프로메테우스(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 1818)”입니다.
 
당시 메리 셸리는 이탈리아의 과학자 갈바니(Luigi AloisioGalvani, 1737~1798)의 개구리 실험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여기에서 “프랑켄슈타인”의 모티브를 따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이름의 과학자가 생명 혹은 생명의 불꽃을 만들어내겠다는 욕망으로 시체를 꿰어 실험하다 마침내 괴물을 탄생시킵니다.
괴물은 인간의 언어를 얻지만 돌아오는 것은 학대, 그리고 고난 뿐입니다. 괴물은 결국 프랑켄슈타인에게 돌아가 반려가 될 수 있는 또다른 괴물을 창조해달라고 부탁하지만 프랑켄슈타인은 창조를 포기하게 되면서 괴물은 분노합니다.
창조주라 할 수 있는 프랑켄슈타인은 자신의 피조물을 통제하지 못하고, 분노한 괴물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결국 복수심에 불탄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추적하다 조난당한 뒤 작중 화자의 배에서 결국 죽게 됩니다.
 
이 책의 첫 출간일이 1818년이니 벌써 200년이 훌쩍 넘은 소설임을 감안하면 정말 대단한 소설입니다. 또한 소설의 주제의식 역시 낡지 않았으며 현대에도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울 정도입니다. 더구나 최근 AI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 시점에 있어 인간이 창조주로서 과연 AI를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을까 하는 철학적 질문이 있는데, 이미 200여년 전에 이러한 질문을 했다는 점에서 지금에 와서도 “프랑켄슈타인”은 시사점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지 클래식으로써가 아니고 현대에도 살아있는 인사이트를 줄 수 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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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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