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Review]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2 (사물궁이 잡학지식 著, 아르테)

Miccax 2022. 3. 2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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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2 (사물궁이 잡학지식 著, 아르테)”를 읽었습니다.


경기도권에서 사시는 분이라면 사물궁이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케릭터가 매우 친숙하실 것 같습니다. 경기도 버스 안에서 영상으로 자주 나오는 케릭터이거든요. (다른 지역에도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영상에 나오는 궁금증들은 정말 사소하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평소에 궁금해했지만 ‘사소해서’ 그냥 넘어간 호기심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물궁이는 그냥 지나치지 않죠. 집요하게 파헤쳐서 사실을 알아내고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이 영상을 책으로 펴냈고, 이제 2권이 나왔네요. 전작도 그랬지만 아이들이 더 난리입니다. 하지만 찬물도 위 아래가 있는 법이라고 했나요? 먼저 제가 읽고 아이들에게 넘겨주기로 약속했습니다. 덕분에 다른 독서 계획을 뒤로 미루고 이 책부터 읽었지요.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아보던가, 아니면 직접 읽어봐야 사물궁이의 그 진가를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맛뵈기로 몇 가지만 책의 내용을 소개해드리기로 할게요.

일회용 가스라이터를 보면 가운데 칸막이가 되어 있습니다. 궁금하셨던 적 없으신가요? 전 정말 궁금했거든요. 하지만 강도를 높이려고 그랬나 하고 접었습니다. 사실 그 짐작이 맞긴 했습니다. 일반적인 가스라이터에 사용하는 가스는 뷰테인(부탄)인데 상온에서 기체 상태로 존재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체인 상태로 라이터 연료로 사용하면 한 두번 쓰고 버려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로므로 액체 상태로 주입하게 되는데 기체 상태의 뷰테인을 상온에서 액체로 만들기 위해서는 가압을 하게 됩니다. 약 2.2기압 정도라고 하는데 결국 라이터 용기 내부의 압력은 일반적인 기압에 비해 2.2배 정도 강한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면이 원형일 때 압력에 견디는 힘이 가장 강하지만 라이터는 원형이 아니어서 인장 응력을 받게 되고, 이에 따라 용기가 팽창하거나 폭발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보강재 목적으로 칸막이를 한다고 합니다.


호기심 해결!

겨울에 온수를 틀면 뿌옇게 나오는 것을 경험해본 기억이 있습니다. 물을 버리고 다시 받아봐도 똑같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맑아집니다. 찜찜해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사실 이는 수질과 관계 없는 현상으로 ‘백수 현상’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온수를 만드는 과정에서 관로 내 압력이 높아지게 되면서 공기가 과도하게 물 속에 녹아 들게 되는데, 수도꼭지를 통해서 물이 나오게 되면 갑자기 압력이 낮아지니까 과포화된 공기가 기포형태로 다시 배출되면서 미세한 거품이 보이는 것이죠. 


또 호기심 해결!


명불허전! 사물궁이를 통해 해결한 호기심이 이만큼이나 늘었네요. 특히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알아가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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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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