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Review] 미래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앤드류 메이나드 著, 프롬북스)

Miccax 2022. 6. 15. 00:57
반응형

“미래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앤드류 메이나드 著, 권보라 譯, 프롬북스, 원제 : Future Rising: A Journey from the Past to the Edge of Tomorrow )”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앤드류 메이나드 (Andrew Maynard)는 물리학을 전공하였으며 세계경제포럼 (World Economic Forum, WEF) 산하 글로벌 어젠다 평의회 (GAC)에서 신기술 분야 의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애리조나 주립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분입니다. 특히 기술 혁신과 사회에의 책임 의식을 강조하면서 유튜브, 저술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분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읽은 “미래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저자의 저서 중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책인데 60개의 키워드를 통해 우리의 삶, 역사를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상상’해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신기술 분야의 전문가가 쓴 미래학 관련 대중서입니다. 미래는 섣불리 예단하거나 예언할 수 없습니다. 미래(未來)라는 말의 뜻처럼 도래하지 않은 시점을 미리 말하는 것은 과학의 영역이 아니라 점복(占卜)의 영역이겠지요. 하지만 미래에 대한 예상이나 예측이 전혀 필요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기술 발전 정도를 비추어 앞으로 도래할 산업, 기술, 사회 구조, 가치관 등을 예상하는 것은 이러한 것에 대해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는 점에서 오히려 매우 필요한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AI의 노동권 및 생존권, 자기의사결정에 대한 권리 등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은 강인공지능의 개발은 요원하기 때문에 다소 이를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AI 개발 속도나 발전 단계를 바탕으로 곧 많은 직업들이 AI로 대체되는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AI를 운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나 단체에 대한 과세를 하는 것은 충분히 논의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AI의 판단으로 인한 인명 혹은 재산 상의 피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 보상과 처벌에 대한 논의도 필요할 수 있지요.


책에 트랜스휴먼(Transhuman)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한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어디까지 자연인으로 봐야 할까요?  신체의 5%가 기계 혹은 인공 유기체로 대체된 사람은 자연인입니까, 신체의 99%가 기계 혹은 인공 유기체로 대체된 사람은 어떻습니까? 이렇듯 미래에 대한 질문은 참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또한 필요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질문들은 일종의 리셋 버튼이라는 흥미로운 화두를 우리에게 저자는 던집니다. 현재에 얽매여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그 생각을 위한 리셋 버튼이 바로 이 책이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미래를어떻게읽을것인가, #앤드류메이나드, #권보라, #프롬북스, #과거로부터미래의끝까지로의여행, #미래학, #리뷰어스클럽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