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은 그의 생몰연도를 비롯해 기록이 남아있지 않았으나 소크라테스가 그의 우화를 노래 가사로 쓰려고 했던 적이 있었다고 할 정도로 그의 이름은 그리스 전역에 걸쳐 저명하였습니다. 실존 여부는 고대 그리스 당시에도 논란거리였던지 헤로도토스는 그를 실존인물이었으며 노예 출신이라는 점을 그의 저작 ‘역사’에 남길 정도였으니 이솝이라는 이름은 정말 당시에도 대단한 무게를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솝 우화는 보통은 매우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나 이솝이 직접 책으로 쓴 것은 아니고 그가 한 이야기가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오다가 아리스토텔레스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으로 연구가 되었고 이후 데메트리오스가 이솝 우화를 비로소 간행(BC 4C)하였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20세기까지 지속적으로 이솝 우화를 편찬하는 작업이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이솝 우화 전집 (이솝 著, 아서 래컴 외 畵, 박문재 譯, 현대지성)”은 이러한 이솝 우화 원작 353편을 클래식 일러스트와 함께 수록한 이솝 우화 완역본입니다.
이 책은 이솝 우화 내용과 일러스트, 그리고 우화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양치기 소년’과 같이 어릴 적부터 익히 들어왔던 우화 뿐 아니라 우리가 전래동화로 잘못 알고 있었던 ‘금도끼 은도끼’, ‘토끼와 거북이’, ‘개미와 베짱이’ 같은 우화도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벼룩과 사람’이나 ‘개들과 함께 기른 늑대’와 같이 다소 낯선 우화도 다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솝 우화에 나온 한 편 한 편의 이야기는 많아야 한페이지를 넘지 않을 정도로 짧은 이야기이지만 그 이야기 안에 인생의 진리와 교훈이 담겨져 있으니 일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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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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