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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대답은 오직 과학입니다 (닐 디그래스 타이슨 著, 배지은 譯, 반니, 원제 :  Letters from an Astrophysicist)”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닐 디그래스 타이슨 (Neil deGrasse Tyson, 1958~)은 걸작 다큐멘터리 ‘코스모스’의 진행자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스타 토크’라는 인기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입니다. 또한 그는 우주론을 주로 연구하는 학자인데 코스모스 상, 스티븐 호킹 메달 등 많은 상을 수상할 만큼 학문적인 업적으로도 인정받는 과학자이기도 합니다. (명왕성 킬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에 읽은 “나의 대답은 오직 과학입니다”는 편지나 이메일을 통해 질문한 우주, 종교, 철학, 삶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닐 타이슨의 답장을 골라 엮은 책입니다. 


2001년 9월 11일, 뉴욕 WTC에 가해진 테러는 한 시대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미국인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시민들에게도 매우 불행한 사건이 되어버렸습니다. 사건 당시의 임팩트도 워낙 컸고 그 이후의 영향도 지금까지 이어질만큼 매우 큰 사건이어서 그런지 911 테러와 관련한 음모론도 많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닐 타이슨이 유명한 과학자라서 그런지 그런 음모론 관련한 질문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도 음모론 혹은 신비주의와 관련한 질문을 받는 내용이 몇 개 나옵니다. 닐 타이슨은 역시 과학자로서 가져야할 태도를 바탕으로 여러 음모론이 가지는 문제를 지적하고 합리적인 설명을 통해 과학적 사고방식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예를 제대로 보여줍니다. 



닐 타이슨이라는 과학자를 처음 알게 된 건 다큐멘터리 ‘코스모스’ 를 통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이 분이 대중과학서를 여러 권 저술했다는 사실도 그 때 알게 되었죠.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우주와 물리학에 대해 들려주는 그의 글솜씨는 정말이지 최고의 과학 커뮤니케이터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의 대답은 오직 과학입니다’에서 닐 타이슨은 자신에게 질문을 보낸 많은 이들에게 답장을 쓰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과학적 지식 뿐만 아니라 자신의 소통 방식, 교육 철학, 그리고 9.11을 바라보는 공포 등 개인적이며 내밀한 부분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과학적 사실이나 지식 뿐 아니라 과학하는 자세,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에세이로 읽어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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